기사최종편집일 2026-06-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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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볼질 안 하잖아, 보기 좋죠" 달감독 믿었는데…한화 육성 사이드암, 홈런 2방에 쓰라린 첫 패→'리틀 류현진' 기회 잡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03 09:00 / 기사수정 2026.06.03 09:00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육성 선수'로 입단해 빠르게 1군에 데뷔한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홈런 2방에 쓰라린 첫 패를 맛봤다. '리틀 류현진' 황준서에게 다시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갈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박준영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6구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002년생 박준영은 청운대 출신으로 올해 육성선수로 팀에 입단했다. 박준영은 지난달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깜짝 1군으로 데뷔해 선발 등판에 나섰다. 박준영은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까지 거뒀다. 

이후 두 차례 불펜 등판에서 데뷔 첫 홀드를 달성한 박준영은 지난달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두 번째 승리는 없었지만, 박준영은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구 3실점으로 준수한 이닝 소화 능력을 선보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일 두산전에서도 박준영에게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일단 볼질을 안 하지 않나. 타자들이 일찍 일찍 치게 해서 경기 운영을 하니까 우리도 보기 좋다. 오늘도 자기 역할을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박준영은 이날 1회말과 2회말 6타자 연속 범타 유도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준영은 3회말 한순간 흔들렸다. 박준영은 1사 뒤 강승호에게 던진 4구째 144km/h 속구가 가운데로 몰려 우측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사 뒤에도 정수빈에게 던진 4구째 139km/h 속구가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박준영은 이후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박준영은 카메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를 마치고 내려온 박준영은 결국 4회말 시작 전 동명이인 우완 박준영과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3회말 내준 3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8회초 첫 득점으로 만회했지만,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는 9회초 2득점 뒤 2사 2, 3루 기회까지 끌고 갔지만, 대타 황영묵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벤치로서는 3회 들어 140km/h 밑으로 현저히 속구 구속이 떨어져 공략당한 박준영을 두고 다음 선발 로테이션 순서 투입을 고민할 전망이다. 박준영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오를 투수는 좌완 황준서가 가장 유력하다. 이미 김 감독이 선발진 투입을 언급한 데다 황준서는 지난 2일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46구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면서 투구수를 끌어 올렸다. 오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준영 대신 황준서가 출격할 가능성도 생겼다. 

과연 김 감독이 문동주가 빠진 5선발 자리를 두고 생긴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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