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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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돌출되고, 장엔 천공 생겼다고?…'흙신' 나달이 꾹꾹 누르고 참았던 고통→"위험 감수 안 했으면 우승 10~12번 줄었을 것"

기사입력 2026.05.27 00:48 / 기사수정 2026.05.27 00:4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이 현역 시절 긴 시간 자신을 괴롭혀 온 발 부상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라파엘 나달은 수년간 숨겨왔던 변형된 발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 나달은 2001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23년 동안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2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테니스 전설로 등극했다. 22번의 우승 중 프랑스오픈 클레이코트에서 우승한 14번이나 돼 '흙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많은 타이틀을 손에 넣었지만 나달은 현역 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2024년 은퇴를 선언하면서 라켓을 내려놓았다.



최근 나달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현역 시절 자신을 괴롭혀 온 고질적인 발 부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나달은 2005년 '뮐러-바이스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는 발목뼈와 발등뼈 사이에 있는 주상골이 성인기에 변형되거나 무너져 통증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이로 인해 나달의 왼발 주상골은 크게 돌출됐다. 주상골은발 아치를 유지하는 부위이기에, 발에 가하는 충격을 분산하는 주상골이 변형된 상태에서 테니스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발에 가해지는 통증이 심해지고 주변 관절에 과부하가 걸린다.

나달은 고통을 참고 경기를 뛰었기에 많은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건강에 관해 허용 가능한 수준의 아슬아슬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라며 "만약 내가 그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더라면, 그랜드 슬램 우승 횟수가 1~2개가 아니라 10~12개는 더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또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장에 두 군데나 구멍이 생겼다고 밝혔다.

나달은 "한때 나는 끊임없는 통증에 시달렸다. 소염제 복용 여부를 두고 물리치료사와 논쟁을 벌인 날도 많았다"라며 "소염제를 너무 많이 복용해서 장에 두 군데 천공이 생겼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내 선수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을 거다"라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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