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가 유튜버 출신 복싱 스타 제이크 폴의 수입 규모를 듣고는 UFC를 떠나겠다고 언급해 화제다.
스트릭랜드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6년 최고 수입 스포츠 선수 명단에서 폴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접한 뒤, UFC를 떠나 폴과의 대결을 추진하겠다는 농담 섞인 발언을 내놨다.
미국 매체 '셔독'은 25일(한국시간) 스트릭랜드가 한 MMA 행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폴의 수입을 비교하며 강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폴은 2026년 '포브스' 선정 최고 수입 선수 명단에서 총 7000만 달러(약 1052억원)의 수익으로 2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스트릭랜드는 "나는 UFC를 떠나서 제이크 폴을 때려눕혀야겠다. 계약을 끝내고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그가 버는 돈의 일부만 벌어도 지금 UFC에서 받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제이크 폴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포브스'의 이번 명단은 격투 스포츠 업계의 소득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MMA 파이팅'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상위 50위 내에 포함된 격투기 선수는 단 두 명에 불과하며, 모두 복싱 선수였다.
카넬로 알바레스가 1억 7000만 달러(약 2555억원)로 전체 2위에 올랐고, 제이크 폴이 23위에 자리했다.
반면 MMA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UFC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코너 맥그리거가 과거 복싱 경기와 위스키 사업 수익을 통해 명단에 올랐던 사례와 비교하면, 최근 MMA 선수들의 수익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모습이다.
맥그리거는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 이후, 그리고 위스키 브랜드 매각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순위에 포함된 바 있다.
제이크 폴의 경우 커리어 초기에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의 대결로 시작했지만, 이후 MMA 파이터들을 상대로 이름을 알렸고 점차 복싱 선수들과 맞붙으며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마이크 타이슨,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 등과의 경기를 거쳐, 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와 맞붙는 등 경쟁 수준을 끌어올렸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조슈아에게 6라운드 KO 패배를 당하며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이크 폴은 3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 국가대표 유타 레이르담과 교제를 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자신의 가치가 높아졌다.
지난 2월엔 레이르담이 2026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두 커플의 인지도가 쑥 올라갔다.
복싱과 MMA 간 수익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스트릭랜드의 발언은 단순한 농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제이크 폴은 최근 넷플릭스와 손 잡고 새로운 격투기 이벤트 사업가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격투기 시장이 제이크 폴과 그의 약혼자 레이르담 아래로 헤쳐모여할지 궁금하게 됐다. 스트릭랜드의 발언을 그냥 흘러들을 수 없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