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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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번도 무섭네! 50억 유격수, 2타점 올리고 사과 왜? "1회 실수 미안해"→몸살 증상에도 투혼 발휘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5.24 05:45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수비 실책에서 느낀 미안함을 방망이로 갚았다.

심우준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동점 적시타와 4회말 역전 적시타로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날 4번 타자 강백호가 전날 체크 스윙 도중 등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지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한화는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를 상대로 끈질긴 공격을 펼쳤다. 

한화는 2회말 심우준의 좌중간 동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고, 4회말에는 이도윤 내야 안타와 김태연 2루타, 이원석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심우준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이 6회초 강승호의 희생 뜬공으로 2-2 동점을 이끌었지만, 한화는 6회말 상대 포구 실책과 3루 송구 실책을 틈타 역전 득점을 만든 뒤 문현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한화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는 5이닝 93구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마무리 투수 이민우가 9회초 등판해 시즌 2세이브를 완성하며 뒷문을 잠궜다.



경기 뒤 심우준은 1회 수비 실책 얘기를 먼저 꺼냈다. 1회초 두산은 박지훈 안타와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 그리고 양의지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행히 김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실점은 면했지만, 심우준의 마음속엔 미안함이 남았다. 

심우준은 "1회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화이트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더 승리 투수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미안함이 남게 됐다"고 했다. 화이트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지만, 승리 투수는 구원 등판한 조동욱에게 돌아갔다.

그 미안함이 타석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심우준은 2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4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우전 역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날 몸살 증상에도 경기에 나선 심우준은 "컨디션이 100%가 아니어서 콘택트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힘을 빼고 맞히는 것에 집중한 타격이 오히려 결정적인 타점으로 이어진 셈이었다.

마지막으로 심우준은 "앞으로도 더욱 집중해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다짐했다. 

이날 심우준은 문현빈과 함께 4타점을 합작하며 강백호 결장이라는 악재를 해결했다. 실책의 미안함을 방망이로 씻어낸 심우준이 한화의 공동 5위 등극을 이끌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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