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 콘서트 / 미스틱스토리
(엑스포츠뉴스 송파, 정민경 기자) 밴드 루시가 돌출을 향해 돌격하는 드럼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밴드 루시(LUCY)의 단독 콘서트 '2026 LUCY 9TH CONCERT 'ISLAND''가 열렸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드러머 겸 보컬 신광일과 함께 완전체로 돌아온 루시는 데뷔 6년 만에 첫 KSPO돔에 입성한 밴드가 됐다.
공연의 시작은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Childish'의 첫 트랙 '발아', 그리고 루시의 데뷔곡인 '개화'가 장식했다.
지난 2020년 '개화'로 데뷔해 잠시 완전체 활동을 멈췄던 루시가 '발아' 후 다시 피어날 화려한 2막을 예고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돌출을 향해 돌진하는 드럼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으로 드럼은 밴드 멤버들의 뒤에 고정돼 음악을 든든하게 받쳐 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루시 콘서트 / 미스틱스토리
과거에도 루시는 리프트를 탄 드럼이 돌출 무대로 천천히 등장하던 연출을 선보였던 바. 이번에는 한층 진화해 드럼에 앉은 채로 돌출 무대를 향해 질주하듯 이동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마치 드럼이 자동차처럼 움직이는 무대 세트를 두고 신광일은 "차를 뽑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실제로 차 한 대 가격"이라며 "공연을 위해 새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부에서는 '빌런', '놀이', '사랑은 어쩌고', '아지랑이' 등 루시 특유의 서정성과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이날 1부의 대미는 정규 2집 'Childish'의 타이틀곡이자 수많은 가수들이 챌린지에 참여한 '전체관람가'가 장식했다.
무대 말미에는 멤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이 담긴 컨페티가 흩날렸고, 루시는 데뷔 초부터 이어온 '동심'이라는 음악적 메시지를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