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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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투입되자 흐름 바뀌었는데…" 31분 뛰고 기회 창출 3번이나→PSG, 결정력 난조 속 리옹에 1-2 패배, 선두 경쟁 '초비상'

기사입력 2026.04.20 11:48 / 기사수정 2026.04.20 11:48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랑스 리그앙(리그1)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예상 밖 일격을 당하며 선두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체로 나선 이강인이 짧은 시간 동안 기회를 연속으로 창출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PSG는 승점 63점(20승3무5패)에 머물렀고,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랑스(62점)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선두 수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날 PSG는 특유의 4-3-3 전형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를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중원에 비티냐, 루카스 베랄두, 세니 마율루, 공격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가 포진했다. 이강인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리옹은 4-3-1-2로 나섰는데, 도미니크 그레이프(골키퍼), 루벤 클라위버르트, 무사 니아카테, 클린톤 마타,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수비수), 아브네르, 오렐 망갈라, 타일러 모튼, 칼리스 메라(미드필더), 아폰수 모레이라, 엔드릭(공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흐름은 리옹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6분,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 한 번이 수비 라인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모레이라가 찔러준 공을 따라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엔드릭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리옹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전반 18분에는 두 선수가 역할을 바꿔 추가골을 합작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엔드릭이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모레이라가 이어받았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열며 점수 차를 벌렸다.

PSG에도 반격 기회는 있었다. 전반 31분 박스 안에서 에르난데스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하무스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 39분 비티냐가 통증을 호소하며 워렌 자이르-에메리로 교체되는 변수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PSG는 후반 승부수를 던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4분 두에, 하무스, 마율루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이후 날카로운 패스와 전진 연결로 세 차례 기회를 창출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교체 투입 시 꾸준히 창의성을 드러내던 중이었는데, 이날 역시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PSG는 후반 49분(추가시간) 크바라츠헬리아의 오른발 감아차기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였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홈에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슈팅 23개, 유효슈팅 6개에 기대 득점값(xG)은 무려 3.12를 기록했음에도 한 골밖에 집어넣지 못하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PSG였다.

경기 후 외신들은 일제히 "PSG가 우승 레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리옹의 승리로 리그 우승 경쟁이 다시 열렸다"고 분석하며, 이번 패배가 "시즌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결과"라고 짚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돼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흐름 속에서 꾸준히 볼을 받으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31분 경기장을 누비는 동안 39차례 볼을 터치했고,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여기에 드리블 성공 1회,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 4회 등 공격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를 남겼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최근 교체 출전마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리버풀전에서 결장하는 등 여전히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팀이 선두 수성이라는 중요한 분수령에 놓인 상황에서 공격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이강인의 활용 폭이 더 넓어질 필요가 있다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데, 결국 PSG가 흔들리는 흐름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강인이 그 해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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