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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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광고 깜짝 출연' 레이YES, '레이NO' 될 뻔한 사연…"팬들께서 좋게 봐주셨으면, 광고주님께 감사"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16 12:00 / 기사수정 2026.04.16 12: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생애 첫 광고 모델이 된 소감을 전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전부 범타로 물러났던 레이예스는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맞선 8회초,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상대가 호락호락하게 레이예스를 상대해 줄 리 없었고, 결국 그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비어 있던 1루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진 상황 장두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롯데가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롯데는 선발투수 김진욱과 필승조 박정민, 김원중, 최준용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최근 8연승을 달리던 LG를 팀 완봉승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이겨서 너무 기쁘다. 8회초에 고의4구로 나갔는데, 그 이닝에서 저희가 1점이라도 더 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상황에서 저도 치고 싶다. 그래도 팀 동료들이 열심히 하고 잘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2년간 롯데의 4번타자 자리를 주로 맡았던 레이예스는 올 시즌 초반 앞쪽 타순에 배치되며 상위타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거기다 최근 팀 타선의 전체적인 침체가 겹치면서 작년 보여줬던 해결사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28(58타수 19안타) 4홈런 9타점 OPS 0.99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레이예스는 "타선은 어디에 들어가든 상관없다. 감독님께서 오늘 1번, 2번이라고 하시면 어디든 들어가서 열심히 칠 자신이 있다"고 말하며 "최근 몇 경기 동안 저희가 투수전을 해서 기회가 많이 없었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제 앞에서 흐름이 끊겼다. 그래도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일단 오늘 이겨서 너무 좋고, 이번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가 더 좋게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동료들 사이에서도 과묵한 이미지로 유명한 레이예스는 최근 모기업 계열사 롯데칠성음료의 사이다 광고에 모델로 출연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보통 팀을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들이 광고에 출연하는 경우는 있어도, 단년계약을 기준으로 하는 외국인 선수가 광고 촬영을 하는 건 꽤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에서는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교통카드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레이예스는 "팬분들께서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그래도 광고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연기하는 게) 처음엔 조금 부끄럽고 무섭기도 했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찍다 보니까 재밌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처음 도전하는 연기에 미리 연습은 했냐는 질문엔 "솔직히 연습은 따로 안 했다. 찍으면서 굉장히 힘들다는 걸 느꼈다. (광고 내용은) 대충 이해하고 있었지만, 직접 찍으면서 제대로 이해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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