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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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끊었는데' 6점 차에 마무리 김서현 투입→'승리조 실종' 한화 불펜…'ERA 10.74' 누가 올라와도 불안불안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04 06: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 이글스가 여전히 불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윌켈 에르난데스가 5⅓이닝(95구)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타선에서도 2회초 4득점, 4회초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초중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그러던 6회말 에르난데스가 1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가자, 공을 이어받은 박상원이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 박준순과 박지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7-4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초 최재훈과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4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7회말 등판한 박준영이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윤준호의 타구에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다시 한 점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1사 1, 3루에서 정우주를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말엔 정우주가 선두타자 박준순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1사 후 등판한 윤산흠이 박찬호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그렇게 11-5로 앞선 9회말 윤산흠은 정수빈에게 볼넷, 다즈 카메론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화는 6점 차에서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첫 상대 타자 윤준호에게 볼넷, 안재석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11-6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내야 땅볼,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다만 넉넉한 점수 차에서 필승조 정우주와 김서현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찝찝함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한화는 지난 주중 KT 위즈와 홈 3연전 모두 불펜에서 실점을 떠안았다. 구원투수들이 번갈아 가며 실점을 허용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 한화는 이날 경기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10.74로 유일한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패전조와 추격조, 필승조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화는 4일 승리로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정규시즌 승률 5할을 확보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다만 그러면서도 불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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