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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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떠난 뒤 '먹튀' 전락 베네수엘라 투수, 대만서 부활 가능성 보여줬다.

기사입력 2026.04.02 16:29 / 기사수정 2026.04.02 16:2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 마리오 산체스(중신 브라더스)가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산체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26 CPBL 웨이치안 드래곤스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산체스가 CPBL 1군 공식경기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해 4월 30일 이후 1년 만이다. 부상으로 사실상 2025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던 가운데 일단 올해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1994년생인 산체스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만 먹었던 가운데 2023년 CPBL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퉁이 라이온스에서 전반기 10경기 8승1패 62⅔이닝 평균자책점 1.44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산체스는 대만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상위 리그인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2023년 7월 KIA 타이거즈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코리안 드림'을 꿈꿨다.

산체스의 KBO 데뷔전은 '완벽'했다. 2023년 7월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가 그토록 원했던 에이스를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산체스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12경기(11선발) 63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에 그쳤다. 구위, 제구, 이닝 소화 어느 부분에서도 뚜렷한 강점이 없었다. 

KIA는 2023시즌 종료 후 자연스럽게 산체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산체스는 미국 복귀 대신 자신이 프로 무대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던 대만으로 돌아갔다.



산체스는 2024시즌 퉁이에서 CPBL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26경기 159⅓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49로 펄펄 날았다. 2024년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 미국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산체스는 2024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중신과 계약기간 2년, 총액 120만 달러(약 18억원)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5시즌 4경기 1승1패 23⅓이닝 평균자책점 1.54의 성적을 기록한 뒤 부상을 당하면서 중신 전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

산체스는 일단 2026시즌 첫 1군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면서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만 32세로 아직 투수로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나이인 만큼, 올해 활약해 줘야만 CPBL에서 초특급 대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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