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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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신기까지는 아니지만"…가위 눌림·공포심 이겨낸 '살목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4.02 18:50

영화 '살목지' 배우 이종원.
영화 '살목지' 배우 이종원.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종원이 '살목지'로 다양한 도전을 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배우 이종원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공포 영화다. 이종원은 전 여자친구 수인(김혜윤 분)을 위해 살목지로 향하는 기태로 분했다.

겁이 많아 공포 콘텐츠도 즐기지 않고, 수영도 아예 할 줄 모르던 이종원이 '살목지'를 택했다.



러닝타임 내내 귀신과 공포 요소가 가득 채워 나오고, 물귀신 소재인 만큼 수중 촬영이 많은 '살목지'였지만, 이종원은 모두 이겨냈다.

이종원은 '살목지' 대본을 처음 접한 날 작품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며 "글로만 읽어도 상상이 잘 되고 머리에 그려지는데 이걸 연기하고 영상으로 이어나가면 훨씬 소름끼치고 무서운 장면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보지 않은 장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되짚었다.

"기가 약한 건 아니다"라며 해명을 먼저 한 그는 "어릴 때부터 가위에 워낙 잘 눌리는 편이었다. 할머니, 어머니도 그런 게 있다고 들었다. 신기까지는 아니지만 태몽을 잘 꾸고 꿈자리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대본을 처음 본 날 밤에도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꿨다. 그래서 대본을 선택하기도 했다"며 '살목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맨날 가위 눌리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장에서는 오히려 가위 눌릴 여유가 없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간이 주는 스산함이 무서웠다며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귀신을 봤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럼 영화에게 좋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귀신 나오면 대박난다고 하지 않나. 오히려 반갑고 감사하다. 그런데 제가 못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덧붙였다.



'살목지'를 위해 수영까지 배웠다는 이종원은 "대본을 읽고 수중 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욕심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얼굴이 나오는 앵글로 찍으면 더 다양하게 찍을 수 있지 않나. 수영을 아예 할 줄 몰라 배워서 해보고 싶더라. 촬영 전부터 길게 수영 연습을 했다"며 "촬영 때도 대역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수중 신에 대한 애정이 깊게 깔렸다. '살목지' 덕에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됐다"고 미소지었다.

김혜윤의 전 남자친구를 연기한 이종원.

그는 극중 기태의 마음이 미련이 아닌 사랑이라고 해석했다며 "김혜윤의 촬영 모습을 보니 바로 구하고 싶더라. 수중 촬영은 실제로 조금만 방심해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이 김혜윤을 구하고 싶단 마음으로 이어졌다. 극중 수인을 보는 마음과 이 친구를 보는 마음이 연결되어 잘 표현이 된 거 같다"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종원은 "김혜윤은 정말 붙임성 좋은 친구"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친해졌다. 김혜윤은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상대를 빠르게 편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는 걸 느껴 신기했다"고 밝히며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살목지'는 8일 개봉한다.

사진= (주)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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