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커티스 테일러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일러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97구)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무사 1, 2루 득점권에 몰린 테일러는 이후 강승호와 박준순을 삼진, 양의지를 중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와 3회초엔 두산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테일러의 무실점 피칭은 4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양의지와 박준순을 범타, 안재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 김민석을 루킹삼진, 박지훈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NC 타선은 4회말 박건우와 김형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빅이닝을 만들며 4-0 득점 지원을 안겼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테일러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과 도루,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어진 강승호의 타석에서도 주자 정수빈의 2루 도루와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두산이 4-2로 쫓아왔다.
결국 테일러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임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던진 97구 중 65구가 스트라이크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까지 나왔다.
공을 이어받은 임지민이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오명진의 타석에서 포수 김형준이 벼락같은 견제로 1루 주자를 지웠고, 오명진까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테일러는 올 시즌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계약을 맺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고,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3경기(44선발) 26승25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올렸다.
빅리그 등판 이력은 없지만, 영입 당시 '에릭 페디, 카일 하트보다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단 내부 평가가 좋았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라일리 톰슨이 부상으로 단기 이탈한 상황에서, NC는 외국인 신입생의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