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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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10년 함께했는데 참 냉정해"…강성형 감독, 챔프전 앞두고 '도로공사-김종민 감독' 계약 종료에 '충격'

기사입력 2026.03.26 19:02 / 기사수정 2026.03.26 19:02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한국도로공사를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종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계약 만료를 통보 받았다.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이 걸려 있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을 치르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김 감독의 계약 만료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도로공사 구단이 김종민 감독에게 '계약 연장은 어렵다'면서 챔프전에서도 팀을 지휘하지 않게 될 것임을 알렸다.

김종민 감독의 계약은 오는 31일 끝난다. 이에 구단이 재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함으로써 '결별'을 선택한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6년 3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무려 10년간 팀을 이끌어왔다.

김 감독은 취임 2년째인 2017-2018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이라는 통합우승을 지휘하고 여자부 감독상을 받았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에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흥국생명과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지고도 3, 4, 5차전을 따내 '리버스스윕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2025-2026시즌에도 막강 삼각편대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강소휘를 앞세워 파죽의 10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현대건설-GS칼텍스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승제의 챔프전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챔프전이 김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 시점 이후에 열리기 때문에 구단은 계약 연장과 종료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배구 팬들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놀라움을 표했다.

두 감독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의 계약 만료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의 소식을 접한 이 감독은 "놀라긴 했는데 (우리가)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는 보장이 있는 거 아니니깐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라며 말을 아꼈다.

강 감독은 "좀 안타깝다. 맞는 선택인가 생각이 든다"라며 "좀 늦춰서 중요한 경기 끝나고 잘 마무리 하고 계약에 대해 회의할 수도 있는 부분 같은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하는 게 맞는지 안타까운 생각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을 도로공사에서 보냈는데 참 싑지 않다. 냉정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재계약하지 않은 데는 김 감독이 A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 소재 구단 숙소 감독실 등에서 같은 팀 A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4월 경찰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 감독은 A코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 감독에 대한 법원 판결과 한국배구연맹의 징계 등이 확정되지 않았고, 게다가 챔프전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도로공사 구단이 계약 연장 거부 방침을 정한 건 배구계 통례와도 맞지 않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챔프전을 앞둔 각오까지 밝혔지만, 구단은 끝내 재계약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프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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