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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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떠오른 '컴퓨터 제구'? 토다, 19일 삼성전 등판 예고…"공격력 최강팀 상대로 얼마나 버티나 볼 것"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3.13 09:23 / 기사수정 2026.03.13 09:23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아시아쿼터 투수 토다 나츠키가 꽤 힘든 첫 임무를 받은 듯하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올해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설명했다. 

커티스 테일러와 라일리 톰슨이 외국인 원투펀치를 맡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3선발을 차지하는 건 스프링캠프 전부터 기정사실이었다. 문제는 4, 5선발인데, 이 감독은 캠프 출발 전부터 아시아쿼터 토다를 비롯해 신민혁, 김녹원, 김태경, 정구범 등 투수들의 경쟁을 통해 남은 선발 두 자리를 채울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고민 끝에 토다를 4선발로 낙점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시범경기 결과를 통해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김태경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NC의 1호 아시아쿼터 선수 토다는 신장 170cm, 체중 75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우투수로, 최고 150km/h(평균 145km/h) 속구와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NPB 3시즌 통산 19경기(27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NPB 2군 리그인 이스턴리그에서 35경기(7선발) 4승4패 평균자책점 2.42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토다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 메이저리그(MLB)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평가전에 등판했다. 청백전에서는 3이닝(46구)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화이트삭스전에선 2⅔이닝(55구)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h까지 끌어올렸다.



이호준 감독은 "(토다는) 그냥 컴퓨터다. 포수가 미트를 가져대 댄 데다가 던진다. 오차 범위가 없다. 기록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일본에서도 볼넷 비율이 엄청 낮다. 9이닝당 볼넷이 1개 대다. 볼넷, 볼넷하는 그런 투수는 아니다. 그 정도로 컨트롤이 좋은 투수라 계산대로 쓸 수 있다"며 그를 4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토다는 지난해 NPB 2군 81⅔이닝 등판에서 73탈삼진을 수확하는 동안 14볼넷밖에 내주지 않았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은 1.54개에 불과하다.

다만 사령탑은 토다의 공이 너무 깨끗하게 들어온다는 점과 ABS 적응을 성공의 관건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ABS 시대에는 컨트롤에 약점이 있는 투수들이 오히려 이점을 챙길 수 있다"며 2024시즌 ABS 도입 당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언급했다. 정교한 컨트롤이 장점인 토다가 ABS로는 큰 수혜를 입을 수 없을 거라는 말이다.

이호준 감독은 "그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토다가 오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할 것임을 밝혔다.

이 감독은 "(토다를) 일부러 삼성전 등판에 맞췄다. 공격력이 제일 좋은 팀을 상대로 던져보게 하려고 했다"며 "KBO 팀 중에서 삼성과 LG가 공격력으로 1, 2위를 다투는데, 여기랑 붙었을 때 얼마나 버티나 보려고 한다. 삼성은 (WBC에 참가한)구자욱을 제외하고 다 나오지 않겠나"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토다는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두 자릿수 승리와 150이닝 이상 투구'를 올해 자신의 목표로 삼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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