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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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전 5회 16-1 콜드게임 대승?…이러면 탈락→韓 이겨도 교묘하게 이겨야 한다 [WBC]

기사입력 2026.03.09 16:39 / 기사수정 2026.03.09 16: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겨도 교묘하게 이겨야 한다.

지난 8일 일본이 호주를 4-3 역전승으로 제압하면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오를 희망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4차전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손주영, 호주는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예고했는데 LG 트윈스 좌완인 두 투수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호주와 경기에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승리를 거두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 8일 대만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상태다.

체코에 11-4로 이겼고, 일본에 6-8로 패했다.

한국-호주 맞대결을 앞두고 일본이 3연승을 챙기면서 10일 체코전과 상관 없이 C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어 호주가 2승1패로 2위, 조별리그 경기를 마친 대만이 2승2패로 3위, 한국이 4위다. 체코는 3연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10일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호주 맞대결이 C조에 남은 한 장의 8강 티켓을 결정하는 경기가 된 것이다.

한국이 호주를 이긴다면 한국과 대만, 호주가 모두 2승2패 동률을 이루게 된다.

WBC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 승률 동률이 나올 경우 맞대결 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문제는 한국이 호주를 이길 경우, 한국과 대만, 호주 3팀끼리의 상대 전적이 모두 1승1패로 같다는 점이다.

이 경우 허용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로 진출 팀을 따진다.

이때 실점 및 아웃카운트는 동률 팀끼리 맞대결 경기만 계산한다. 



한국-호주전 앞두고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대만은 한국과 호주전에서 18이닝(54아웃카운트) 7실점을 기록, 실점률이 0.1296이 된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10이닝 5실점, 호주는 대만전에서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한국이 대만, 호주를 제치고 2라운드에 올라가기 위해선 호주전 정규이닝 9이닝을 모두 치른다는 가정 아래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는 게산이 나오는 것이다.

5-0, 6-1, 7-2 승리는 한국의 8강행을 보장한다. 그러나 8-3으로 이기면 대만이 극적으로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간다.

류지현호 입장에선 대량 득점을 통해 콜드게임으로 이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한국이 16-1, 5회 콜드게임으로 호주를 누르면 떨어진다.

이럴 경우, 한국은 대만·호주전에서 15이닝(45아웃) 6실점을 하게 되는데 실점율 1.33이 나와 대만에 밀린다.

다만 15-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면 상황은 달라진다. 15이닝(45아웃) 5실점이 되면서 실점률 1.11이 되고 대만을 제치며 8강에 간다.

7이닝 콜드게임 승리일 때도 12-2로 이기면 숙소에서 한국-호주전을 지켜보는 대만이 8강에 간다.

16-1, 15-0 5회 콜드는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이 이기더라도 계산을 하면서 이겨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한국, 대만, 호주 중 가장 유리한 팀은 9이닝 기준 3점만 내면 되는 호주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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