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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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아저씨' 김명국, 가슴아픈 가족사...백발로 길거리서 춤추는 이유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6.02.04 15:10

이승민 기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햄버거 아저씨'로 유명해진 김명국이 가슴아픈 가족사와 함께 현재의 삶을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김명국은 백발의 모습으로 거리 한복판에 등장했다. 

그는 젊은 청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힙합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는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홍보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스스로를 "힙합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김명국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취미가 아닌,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삶의 태도로 힙합과 비보잉을 받아들였다.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하지만 그가 이런 삶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17년 전 겪은 큰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김명국은 인생의 전성기였던 2000년 3월을 떠올렸다. 

광고 모델과 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기, 당시 8살이던 아들 연길 군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 믿었던 순간 가족의 시간은 완전히 멈춰 섰다.

아들의 투병은 5년 동안 이어졌다. 김명국 부부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기적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랐지만, 끝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2005년, 어린 아들은 가족의 곁을 떠났다. 김명국은 아들이 생전에 사용하던 도장과 직접 만든 미술 작품, 그리고 "안 아프다"라는 글자가 반복해서 적힌 일기장을 지금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아들을 잃은 이후, 김명국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는 아들을 살릴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이었던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무려 19년째,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이면 대학로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그가 힙합과 비보잉에 깊이 빠지게 된 이유 역시 아들과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연습실에서 아들 또래의 청년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시간을 보내는 그는 "이 아이들이 모두 아들 같다. 젊은이를 보면 마음이 애틋해진다"며 "같은 공간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진=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채널 캡처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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