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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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508억인데 파업!…호날두, 맨유 3번째 복귀도 꿈꾼다→MLS서 메시와 대결할 수도

기사입력 2026.02.03 22:12 / 기사수정 2026.02.03 22:1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을 끝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복귀하는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알나스르 소속의 호날두가 리그 경기 출전을 거부하며 사실상 '파업'에 나섰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유럽과 북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개인 불만을 넘어, 사우디 축구 구조 전반과 국부펀드(PIF)의 투자 방향에 대한 문제 제기로까지 해석되면서 이번 사태의 파장이 크다.

이에 따라 그의 과거 소속팀이었던 맨유를 포함한 복수의 빅클럽 이름이 다시 거론되며, 그의 커리어 말미가 또 한 번 격변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를 인용, "호날두의 알나스르 미래가 알 리야드전 결장 이후 심각한 의문에 빠졌다"며 "그가 클럽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출전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나스르가 동일한 PIF 산하의 다른 구단들, 특히 알힐랄과 알아흘리, 알이티하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우디 프로리그의 이른바 '빅4' 구단은 모두 PIF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투자 결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 루벤 네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알아흘리와 알이티하드 역시 리야드 마레즈, 로베르토 피르미누, 은골로 캉테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워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알힐랄이 카림 벤제마를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고, 이는 호날두의 불만을 촉발한 직접적인 계기로 지목되고 있다.



호날두는 2022년 맨유를 떠나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연봉 1억 7700만 파운드(약 3508억원)에 달하는,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그는 리그에서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하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에도 25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 기록과 달리 팀 성과는 호날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알나스르는 그의 합류 이후 리그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한 차례에 그쳤고, 주요 대회 우승은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이 유일하다.

반면 알힐랄과 알아흘리, 알이티하드는 아시아 무대와 국내 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이적시장 소극적 행보에 분노했고, 그 와중에 알힐랄이 벤제마를 영입하면서 해당 불만이 알리야드전 출전 거부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알나스르에서의 입지가 불투명해지자, 자연스럽게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됐다.

그 중심에 그의 고향팀 맨유가 놓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시장 마감일에 알 나스르에서 파업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맨유가 올드 트래퍼드로 그를 데려올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풋볼 365' 역시 "호날두가 맨유 복귀를 두고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합의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 이사회는 호날두가 제공할 수 있는 리더십과 득점력을 다시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호날두 역시 복귀를 위해 사우디에서 받던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역사적인' 재정적 희생을 감수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짧지만 강도 높은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모든 내용은 여름 이적시장을 전제로 한 논의로, 즉각적인 복귀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이적설이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

이번 이적설을 최초 보도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다소 허황된 이적설을 지어내 보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것이 확정됐을 때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등과 같은 가짜뉴스를 생성했던 곳도 이 매체다. 손흥민은 결국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이번 이적설을 보도하면서 "베트페어(베팅 업체)는 호날두의 맨유 복귀 확률을 40대 1로 책정했다"며 "이는 이적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점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ESPN' 역시 호날두의 유럽 복귀 가능성에 대해 "맨유로의 세 번째 복귀는 일어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 MLS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로 거론됐다. 실제로 '베트페어'는 호날두의 MLS행 배당률이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스포르팅 리스본, 다른 사우디 클럽이 잇고 있다.

'ESPN'역시 "MLS는 그의 '라스트 댄스'의 무대가 될 수 있고, 리오넬 메시와 같은 리그에서 뛰는 상징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날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BBC'는 "2022년 맨유를 떠날 당시처럼, 이번에도 그가 직접 말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론도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SNS / 알힐랄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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