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희진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최희진이 다작을 향한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최근 최희진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
극 중 최희진은 도라익의 전 연인이자 재벌가 차녀 홍혜주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복합적인 감정선과 광기 어린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등장할 때마다 궁금증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내며 극의 흐름을 장악했다.
그는 본인의 연기에 대해 꼭 한 번 듣고 싶은 칭찬을 묻자, "이 배우가 나오면 작품에 몰입이 되고 진심이 느껴진다"라는 말을 꼽은 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걸 시청자분들이 그대로 느껴 주신다면 그만큼 기분 좋은 게 없다"고 밝혔다.
그렇듯 그는 '아이돌아이'에서 몰입력과 진심을 충분히 증명했다. 특히 11회에서는 극의 긴장과 감정을 견인하며 연기자로서 진가를 보여줬다.

'아이돌아이'
강우성(안우연)을 우발적으로 죽인 후, 폭우가 내리는 배경 속에서 거실에 두 무릎을 끌어안고 홀로 앉아 있는 장면은 대사 없이 표정 연기만으로 감정을 극대화했다. 이후 도라익(김재영)이 잠들고 있는 침실에 칼을 쥐고 다가가 눈물을 보이며 복잡한 심경을 대사 한 줄 없이 오로지 표정 연기로만 극을 이끌고 갔다.
해당 장면에 대해 최희진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부터 시작해서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 서사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게 촬영이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며 "집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피를 닦고, 라익이까지 보는 순서까지 순차적으로 촬영했다. 원래 작품을 할 때 연기를 계산해서 하려고 하는데, 그날은 계산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을 저지르고 앉아 있다가 눈빛이 확 변할 때가 있다. 그때 내가 끌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칼을 숨기고 가져가려고 했던 순간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침실에 가서 라익이를 본 신은 좀 달랐다. '도라익한테 뒤집어 쓸까, 말까' 고민했던 순간이었다"며 "하지만 라익이를 사랑했기 때문에 범행을 뒤집어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당시 눈물의 의미는 이 상황이 원망스럽고, 이제는 어떻게 안 되겠구나라는 걸 스스로 알지 않았을까"라고 해석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희진
2017년 '롯데리아'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희진은 이후 '설강화', '힘쎈여자 강남순', '모텔 캘리포니아',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배우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이나 무기는 무엇일까.
그는 "어떤 캐릭터든 소화할 자신이 있다. 제 얼굴이 다양한 얼굴이 있다는 얘기를 감독님들이 많이 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서 색다른 이미지를 찾아 주신다"며 "저 역시 연기할 때도 캐릭터가 다 다르니까 똑같이 연기하면 안 된다고 느낀다. 조금이라도 다른 지점들이 캐릭터마다 있기 때문에 찰떡같이 소화할 수 있는 게 저의 강점이자 무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최희진은 멜로를 꼽으며 "말랑말랑한 멜로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독님들께서 제 첫 인상이 차가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애교도 많고 밝은 성격이라 의외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로맨스 코미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귀여운 취미를 즐기는 면모도 공개했다. 그의 취미는 '동물의 숲'으로 무인도에서 동물 주민들과 함께 섬을 꾸려 나가는 게임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당 게임을 즐겨왔다는 그는 "제가 '동물의 숲'을 좋아하는데, 동물과 관련된 작품을 의외로 많이 했다. 덕분에 좋아하는 것들이 계속 연이 닿는 듯한 느낌"이라며 "'동물의 숲'은 스트레스 해소용이다.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그는 "작품을 많이 해본 것 같지 않다. 아직은 절실한 게 있어서 해보지 않았던 배역을 다 도전해보고 싶다"며 다작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ENA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