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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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되게 예쁜데?' 고윤정을 계속 깔 수 있냐고 "♥김선호랑 진짜 사귀나" 설렘은 오역이 없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1.23 19:00

엑스포츠뉴스DB. 김선호, 고윤정
엑스포츠뉴스DB. 김선호, 고윤정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통역은 김선호 몫, 설렘은 고윤정 몫. 시청자 과몰입은 비주얼이 완성했다.

지난 16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하 '이사통')가 공개됐다. 공개 전부터 고윤정과 김선호의 로맨스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고윤정은 극 중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특유의 분위기와 비주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김선호는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6개 국어에 능통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유독 서툰 통역사 주호진을 연기했다. 일에서는 냉정하고 진중하지만, 차무희 앞에서는 조심스럽고 흔들리는 감정을 드러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소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두 사람이 '채널십오야'에 나왔던 장면이나, 제작발표회나 공식 행사에서 달달하고 편한 케미를 드러낸 장면이 화제를 모으며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 등의 과몰입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다만 아쉬움도 분명하다. 12부작이라는 호흡 속에서 전개가 늘어지는 구간이 존재하고, 두 사람이 오해하고 다투다 화해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긴장감이 떨어진다.


차무희가 관계에서 흔들리고 상처받는 설정 자체는 충분히 설득 가능하지만, 극이 차무희를 완벽한 비주얼에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놓고도 유독 남성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까이는’ 흐름을 이어가는 지점은 의아함을 남긴다. 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감정이 어떻게 누적돼 그 결론에 이르는지가 촘촘히 쌓이지 않은 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호진(김선호 분) 역시 호감과 배려를 꾸준히 보여주며 멜로의 정석에 가까운 반응, 이른바 ‘멜로눈깔’을 챙기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감정의 전달, 즉 ‘사랑 통역’이 미묘하게 어긋나 서사의 추진력보다는 엇박자를 위한 장치로 소비되는 인상이 남는다.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적 요소를 결합한 시도는 신선하지만, 장르적 결합이 매끄럽지 못해 흐름이 끊기는 지점도 눈에 띈다. 개성은 분명하지만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결국 비주얼이 서사를 끌고 가는 작품이다. ‘환혼’, ‘호텔 델루나’,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홍자매 작가와 ‘붉은 단심’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유영은 감독의 조합은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 기대치가 컸던 만큼,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오랜만에 돌아온 정통 멜로 감성, 그리고 고윤정과 김선호의 비주얼 합은 분명 반가운 지점이다.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설렘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통역되는 작품이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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