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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천재타자 수비 포지션 확정? "1루수 최우선 준비, 외야 글러브도 챙겨"→DH 독식 없다 [인천공항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3 07:24 / 기사수정 2026.01.23 07:24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강백호.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강백호.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100억의 사나이'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고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2026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겨 낯선 유니폼과 마주한 그는 "걱정 반, 설렘 반"이라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화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하는 강백호는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이라 아직도 낯설다. 그래도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걱정 반 설렘 반이라 공항 오는 동안 잠이 오지 않아 밤을 샜다. 비행기에서도 자야 하니까 잠은 포기했다"고 미소 지었다.

강백호는 1999년생으로 201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해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시즌부터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21시즌 102타점으로 팀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다. 이후 2024시즌 144경기,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반등한 뒤, 2025시즌 95경기, 타율 0.265, 61타점, 출루율 0.358, 장타율 0.467의 성적을 남겼다. 강백호는 FA 자격을 취득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도 고려했지만, 한화의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연봉 30억·옵션 20억) 오퍼를 받고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강백호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비시즌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해를 맞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운동해왔다"며 "수도권에서 비시즌 훈련을 잘 소화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잘 적응해서 준비한 만큼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캠프를 마치고 오면 이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대전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KT 위즈에서 자신보다 앞서 건너온 내야수 심우준과 투수 엄상백의 도움을 받아 팀 적응에 나선다. 

강백호는 "새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새 옷, 새 로고를 단 느낌이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호주에서 친해지고 싶다"며 "친분 있는 선수들이 있어 초반에 많이 의지할 것 같다. (심)우준이 형과 (엄)상백이 형이 많이 도와준다고 연락도 왔다. 팀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화 팀 문화를 존중하며 잘 적응하고 싶다"고 답했다.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한화 강백호.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한화 강백호.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한화 강백호가 류현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한화 강백호가 류현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는 이번 FA 영입을 통해 2026시즌 다이너마이트 타선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시환, 문현빈, 채은성, 요나단 페라자와 함께 강백호가 중심 타선을 이루며 리그 강력한 공격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만, 강백호의 수비 포지션 활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우익수, 1루수, 포수까지 경험이 있는 강백호가 어느 자리를 주전으로 소화하느냐에 따라 베테랑 야수진 운용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다가오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부터 강백호의 수비 포지션을 본격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다. 강백호가 2026시즌 어떤 자리에서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를 누빌지, 한화 야수진 운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강백호는 한화 스프링캠프 명단에 내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수비 포지션은) 아직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캠프에서 결정될 사항이고, 지금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 준비는 해왔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잘 적응할 것 같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는 1루수 미트와 외야 글러브를 준비했다. 1루수가 최우선 포지션이라고 전해 들었다. 나는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어려움 없이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 한화 출국 현장에는 많은 팬이 몰려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강백호는 "이른 시간인데 정말 많은 팬이 오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어쨌든 잘해야 하는 상황이고,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기에 잘했으면 좋겠다. 성실하게 준비해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꼭 보여드릴 것.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백호는 "지난해에도 진짜 열심히 했는데 너무 쉽게 다쳐서 아쉬웠다. 열심히 준비는 하겠지만,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경기 수를 많이 채운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강백호.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강백호.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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