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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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샌디에이고, 송성문 영입으로 만족 못 했나→안 그래도 내야 경쟁 힘든데…'日 통산 248홈런' 타자에게도 관심

기사입력 2025.12.29 08:02 / 기사수정 2025.12.29 08:0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타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만약 오카모토가 합류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송성문의 내야 생존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LA 에인절스가 오카모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카모토는 2018년부터 요미우리의 주전 4번 타자로 활약하며 11년간 통산 1074경기 타율 0.277(393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OPS 0.882의 성적을 남겼다. 왼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장기 결장을 피하지 못한 이번 시즌엔 중반부터 복귀해 69경기 타율 0.327(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그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MLBTR은 "오카모토는 2018년 NPB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27홈런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는 커리어 내내 볼넷 비율 9.6% 이상을 유지해 왔고, 삼진율이 20%를 넘은 시즌은 2019년뿐이다. NPB 통산 0.277/0.361/0.521의 슬래시 라인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같은 현 MLB 거포들과 비교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상위급 구속의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 능력에 우려가 제기되어 온 것도 사실"이라 짚었다.

또 수비면에서 그를 "준수한 3루수이자, 1루 경험도 풍부"하다고 평가한 MLBTR은 오카모토가 에인절스로 향할 시 주전 3루수를 맡고, 샌디에이고에서는 1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샌디에이고에는 이미 매니 마차도라는 간판 3루수가 있다. 다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기존 주전 1루수였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떠나 공석이 된 상태인데, 이는 앞서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경쟁해야 할 자리 중 하나로 꾸준히 언급됐다.



송성문은 지난 23일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로 잠재력을 만개한 그는 올 시즌에도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의 화려한 성적을 올리면서 꿈의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주로 3루수와 2루수로 활약했던 송성문이지만, 샌디에이고에는 마차도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라는 주전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그나마 주전 경쟁이 가능한 포지션이 1루로 꼽히는 이유다. 여기에 오카모토까지 합류하게 되면 송성문의 주전 경쟁에 큰 장애물 하나가 추가되는 셈이다.

MLBTR은 "송성문과 개빈 시츠가 1루수 출전 시간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지만, 둘 다 좌타자이며 전업 1루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오카모토는 안정적인 우타자 1루수 옵션으로 매우 매력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매치업에 따라 송성문이나 시츠에게도 출전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송성문의 외야 출전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A.J.프렐러 단장과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최근 송성문의 외야 기용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커리어에서 한 번도 외야수로 출전한 적이 없다.

만약 송성문이 외야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한다면,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이자 현재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혜성처럼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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