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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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선언! 안세영과 끝까지 싸운다…'AN 올림픽 2연패 저지' 불꽃 태우나→14승14패 천위페이 "내 목표는 LA 올림픽" 은퇴 거부

기사입력 2025.12.25 20:06 / 기사수정 2025.12.25 20:0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5위)가 은퇴가 아닌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출전을 선언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천위페이는 여전히 경쟁적인 스포츠를 그리워하고 코트에 계속 서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보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팬들에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14승14패로 팽팽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안세영에게 두 번이나 패배를 안겼다. 그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안세영을 2-0으로 꺾었고, 8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2-0으로 눌렀다.



안세영도 지난 10월 말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귀국 인터뷰에서 "7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지고 천위페이가 두렵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상이 잦아지면서 은퇴 가능성이 떠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지난 2022 파리 올림픽을 마친 후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 문제로 은퇴를 고려했다. 이후 현역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등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 막을 내린 제15회 중국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물집 가득한 천위페이의 발바닥 사진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천우페이는 물집 때문에 붕대를 너무 많이 감아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고백했고, 대회가 끝난 후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부상이 늘어나면서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천위페이는 2028 LA 올림픽 출전 전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천위페이는 인터뷰에서 "코트로 복귀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내 목표는 LA 올림픽이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천위페이가 LA 올림픽 출전을 겨냥함에 따라 안세영과 메달을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떠올랐다.

LA 올림픽이 열릴 시기에 천위페이는 30세가 되기에, 사실상 천위페이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안세영과 또다시 혈투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안세영, 천위페이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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