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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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끝내 마지막 인사 남겼다…"한 번 이글스는 영원한 이글스, 압도적 모습 재현하길"

기사입력 2025.12.25 00:09 / 기사수정 2025.12.25 00: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팀을 이끈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화는 24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시즌 함께한 와이스와 폰세는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역대급 활약을 바탕으로 더 넓은 무대를 향해 도전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와이스와 폰세가) 우리가 기억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재현할 수 있길 항상 응원하겠다. 한 번 이글스는 영원한 이글스"라며 두 선수의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을 올렸으며, 다승, 탈삼진, 승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가 4관왕에 오른 건 올해 폰세가 처음이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는 2024시즌 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2025시즌에는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으로 활약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화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정규시즌 2위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4패에 그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한 시즌 동안 큰 성과를 확인했다.

다만 한화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폰세와 와이스의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폰세의 경우 일찌감치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와이스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졌다.



결국 폰세와 와이스 모두 미국행을 택했다. 폰세는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36억원)의 조건에 사인했고,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폰세와 와이스 모두 계약을 마친 뒤 SNS를 통해 한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폰세는 지난 12일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우정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을 만들었다. 모든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에게 영원히 감사드린다"며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독수리가 될 것이다. 우리 딸은 항상 대전 사람일 것이다. 우리 가족을 향해 당신들이 베풀어준 사랑을 기억하곘다. 한화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와이스는 9일 "나를 품어준 동료, 코칭스태프, 팬들은 단순한 직장의 구성원이 아닌 가족이 됐다. 제2의 고향이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내가 왜 처음 야구공을 잡았는지 다시 떠올리게 해줬다"며 "한화는 많은 이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독립리그 출신 선수였던 나를 믿어줬다.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기회를 준 점에 대해서 평생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폰세와 와이스를 떠나보낸 한화는 24일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13일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11월 29일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한 데 이어 이날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계약했다. 화이트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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