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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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부터 '대홍수'까지…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예전엔 염려 많았지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23 12:16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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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넷플릭스 공무원' 배우 박해수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주연배우 박해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박해수는 안나가 일하는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희조로 분했다. 

이로써 박해수는 올해만 총 네 개의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했다. '악연'과 '자백의 대가' 그리고 '대홍수'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것. '굿뉴스'에는 특별출연으로 함께했다. 이미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데, 올해 필모그래피도 넷플릭스로 가득 채운 셈이다. 

이와 관련 박해수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신기하다. 어느 순간까지는 염려가 많았다. 배우라는 이름 앞에 공무원 같은 게 붙는 게"라며 "어떤 색깔이 입혀질까봐. 저도 연극할 때 관객들이 봤을 때 임루로만 보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색깔이 입혀지는 게 두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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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보는 시청자나 관객분들은 충분히 파트를 나누더라. 배우는 배우대로 보고, 작품 인물은 인물대로 보는 시대가 온 것 같다. 빠르게 생각 전환을 하면서 보는 것 같다"며 "염려를 지금은 안 한다는 거 아니지만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이런 생각은 들었다. 많은 배우들이 부러워하는 면도 있을 거고 서고 싶은 무대일 수도 있는데 제가 하고 있다는 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거다. 제가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책임감을 갖고 두려움을 갖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작품 선택 기준도 밝혔다. "첫째가 대본"이라고 운을 뗀 그는 "대본이 우선적인 것 같다. 같은 레벨로 배우와 감독님과 스태프진인데 대본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며 "염려가 될 때도 있었다. 고민도 되고. 근데 제가 선택하는 분명한 기준은 시나리오의 힘인 것 같다. 그게 글의 힘이니까"라고 말했다.

더불어 '다작'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에 "3년 반 전부터 1년에 하나씩 찍은것만해도 다작이다, 감사하게 됐는데 이게 2025년에 싸그리 주머니 털리니까. 되게 많이 찍은 것 같아 보일 수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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