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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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이모, 의사인 줄" 해명 같았지만…키는 '사과', 박나래는 '법적대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17 19:30

엑스포츠뉴스DB. 키, 박나래
엑스포츠뉴스DB. 키,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주사이모’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키와 박나래는 같은 해명을 내놨지만 수습 방식은 정반대로 갈렸다. 키는 사과와 반성을 택한 반면, 박나래는 법적 절차를 앞세우며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이 연일 논란이었다. 연예인들이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영양 수액을 맞고, 일부 약물의 대리 처방 정황까지 거론되며 불법 의료행위 의혹으로 번진 사안이다. 해당 인물이 실제 의사 면허를 보유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파장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샤이니 키가 언급된 것은 ‘주사이모’로 불리는 이 모 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게시물과 캡처 등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커졌지만, 키는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이어왔다.

그러다 키는 17일,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에 처음으로 개인 계정에 입장을 올리고 사과했다. 그는 “요즘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다. 좀 더 빠르게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주변을 현명하게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다”며 반성과 사과의 뜻을 거듭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샤이니 키
엑스포츠뉴스DB. 샤이니 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지인의 추천으로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하며 의사로 처음 알게 됐고,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며 “의사로 알고 있었고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의료 면허 논란을 통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는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다.

앞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 A씨에게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 관계자는 6일 엑스포츠뉴스에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의사 면허가 없는 분이라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해당 인물이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니라는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가 전해지며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방문 진료로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고, 대리 처방 및 전문의약품 사용 정황을 언급하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엑스포츠뉴스DB. 박나래
엑스포츠뉴스DB. 박나래


이에 대해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은 없다”며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 이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재차 해명했다. 박나래는 16일 공개한 영상에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며 갑질 논란, 회사 운영, 주사이모 논란 등에 법적 절차를 앞세웠다.

MBC, tvN
MBC, tvN


박나래와 키를 둘러싸고 떠들썩했던 ‘주사이모’ 논란은 “의사인 줄 알았다”는 해명이 같았음에도 이후 대응에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tvN ‘놀라운 토요일’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지만, 키가 사과와 반성을 밝힌 반면 박나래는 법적 판단을 통해 책임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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