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백의 대가' 이정효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자백의 대가' 이정효가 캐스팅 비하인드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이정효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이날 이정효 감독은 김고은의 연기에 대해 감탄하며 "모은의 '언니 파이팅!' 신은 촬영 시작하고 첫 주에 찍었다.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라고 남다른 에너지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모은과 윤수가 벽을 대고 이야기하는 걸 하루 동안 찍었다.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느낌은 조금 더 센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찍고 편집으로 붙여보니 '굉장히 똑똑하다. 독특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또 일하고 싶다. 이번엔 밝은 거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자백의 대가' 김고은, 전도연
영화 '협녀, 칼의 기억'(2015, 감독 박흥식)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을 보는 이정효 연출의 심경은 어땠을까. 그는 "너무 친한 친동생, 언니 같더라"라며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 모니터에서 보는 것 둘 다 너무 즐거웠다"며 "모니터 안에서 볼 때는 두 사람 다 긴장하고, 어떻게 상대방의 연기를 보면서 연기를 할까 고민이 느껴졌고 모니터 뒤에서는 제 뒤에 나란히 앉아 수다떨고 이랬다"고 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백의 대가' 스틸
또한 백동훈 역의 박해수에 대해서는 "멋있으나 허당끼도 있고, 야비한 면도 있는 사람이다. 다른 드라마를 보면서 저 사람은 어떻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처음에 전도연 선배와 해수 씨를 할 때 악연으로 활용해 보고 싶어서 배역을 많이 키웠다. 대본보다 해수 씨와 저의 얘기, 토론에서 잔잔하게 들어간게 많이 있었다. 작업하는게 굉장히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자백의 대가'에는 전도연, 김고은 외 박해수, 진선규, 최영준, 정운선, 이상희, 김선영, 이미도 등 다채로운 캐스팅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에서 연기하면 빠질 수 없는 연기자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백의 대가' 이상희
이정효 감독은 "전도연 선배와 같이 일을 하면 캐스팅이 잘 된다"라며 "이번에도 제안 드렸을 때 섭외가 한 번에 다 됐다. '굿 와이프' 때도 주변 캐릭터가 다 한 번에 캐스팅 됐다"라고 설명했다.
윤수의 보호 감찰관 순덕 역을 맡은 이상희는 자신의 SNS에 전도연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올리며 "그는 나의 꿈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희 배우가 전도연 선배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었다고 하더라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선배한테 얘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두 사람이 친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