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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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인기 세계 1위' 日 배드민턴 아이돌 "내년에 더 잘하겠다"…10년 콤비 청산→새 짝 만나 국제대회 도전 의지

기사입력 2025.12.09 12:53 / 기사수정 2025.12.09 12:5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시다 치하루가 새 콤비 체제에서의 2026년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시다는 파리 올림픽에서 입상하며 단숨에 일본 배드민턴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당시 마쓰야마 나미와 4번 시드를 받았던 시다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김소영-공희용 조에 패해 2위로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다른 조 1위였던 마리켄 프로이어가르트-사라 티게센(덴마크) 조를 누르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류성스-탄닝(중국) 조에 패해 3~4위전으로 내려 앉았으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 조를 2-0으로 완파하면서 일본이 파리 올림픽에서 따낸 동메달 2개 가운데 하나를 차지했다.

올림픽 입상 직후 시다의 인기는 치솟았다. 그와 마쓰먀아의 성을 따 '시다 마쓰'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일본 미디어는 시다의 근황을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TV 프로그램 출연 요청 이어진다.



'복식 여신', '배드민턴 아이돌'이라는 극찬도 받았다.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갖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시다는 지난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새출발하고 있다. 10년간 콤비로 활약했던 마쓰야마가 돌연 혼합복식으로 주종목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시다 마쓰' 콤비는 해체됐다. 시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지난해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낸 이가라시 아리사와 여자복식 새 콤비를 이뤘다.

아직까지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 9월부터 호흡을 처음 맞추다보니 국제무대에서 결승까지 오른 적은 없다.

다만 지난 10월 프랑스 오픈에서 한국의 백하나-이소희 조에 기권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같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에 게임스코어 0-2로 완패했다.

그래도 슈퍼 750 대회에서 처음 4강에 올라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



시다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두 곳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미 해체된 마쓰모토 나미와의 랭킹이 9위에 남아 있다. 시다-이가라시 조는 세계랭킹 21위다.

일본 배드민턴에선 내년 시다-이가라시 조가 얼마나 날아오를지 여부를 내년 큰 관심사로 두고 있다.

시다도 최근 자신의 SNS에 "힘든 한 해였지만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 시다 치하루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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