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진.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8일 김소영은 개인 계정에 "대만에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남편이 와인 리스트를 엄청 즐겁게 보더라고요. 최근 여행에서 술을 시킨 기억이 없어 신기한 마음에 '오잉 술을?' 물어봤더니 아침부터 저녁에 어떤 와인을 한 잔 할지 생각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고"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순간 '여태까지 뚜아(딸)가 있어서 못 먹은 거였구나' 깨달았던 눈치 없는 저"라며 "둘이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어쩌다 농담으로 '오빠가 나한테 큰 투자를 해줬네' (시간, 집안일, 육아 등) 얘기가 나왔는데 남편이 웃으면서 '근데 난 사실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너한테 열심히 하라고 한 건 아니야'라고 해서 '그럼?' 물어보니 '난 그냥 너가 너무 재밌어하는 것 같아서, 잘 해보라고 한 거야'라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계획적인 사람이 아닌 INTP였던 것이다... 상대가 재미있어 하면 냅두는. 그래서 저도 남편이 재미있어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부인이 되자고 속으로 생각했던 밤"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소영은 지난 5일 둘째 임신 소식과 함께, "어느덧 6개월 차가 되었고, 내년 봄이면 수아 동생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 2017년 4월 MBC 직속 아나운서 선배인 오상진과 결혼해 2019년 9월 딸 오수아 양을 출산했다. 2023년 둘째를 임신했으나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사진=김소영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