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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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왜 이러나? 조진웅·박나래→조세호 논란에…뒤숭숭한 연말 연예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08 17:46

(왼쪽부터) 조진웅, 박나래, 조세호, 이이경.
(왼쪽부터) 조진웅, 박나래, 조세호, 이이경.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좋은 소식만 들리길 바라는 시점이지만,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연예계가 연일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난 5일 조진웅의 소년범 전과가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관련해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진웅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조진웅.
조진웅.


하지만 논란은 미성년 시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디스패치는 2010년대 한 영화 회식자리에서 단역으로 참여했던 후배 배우 A씨가 노래를 부르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조진웅이 얼음을 던졌다고 보도했고, A씨 외에도 배우 B씨, 전 매니저 D, E씨 등 여러 인물들이 조진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진웅의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연예 활동을 모두 마치고 은퇴한 상황"이라며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별도로 공식입장을 전달 드리기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조진웅은 과거 의혹이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
박나래.


개그맨 박나래는 갑질부터 횡령, 불법의료 등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논란 속 '활동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8일 박나래는 개인 SNS를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장문의 입장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당장 이번주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는다. 출연 예정이던 신규 예능 '나도신나'는 아예 제작과 편성이 취소됐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폭언 등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6일에는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여기에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더해졌고, '주사이모'가 졸업한 '내몽고 포강의과대학'이 실존하지 않는 유령의대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조세호.
조세호.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친분설에 휩싸여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달 29일 범죄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조세호가 특정 프랜차이즈 식당을 홍보하는 사진을 업로드, 해당 프랜차이즈가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직폭력배 최 씨를 불법 도박 및 자금세탁 관련 범죄자로 지목하며 조세호에게 관계 해명을 요구했다.

이후 조세호 소속사 측은 조세호가 최 씨와 "지인인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고가 선물 수수설, 조폭 연루설 등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 폭로자를 상대로 엄중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방송계에 비상이 걸렸다. 박나래뿐 아니라 조세호 역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기 때문. 다만 조세호는 박나래와 달리 당장 하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KBS 2TV '1박 2일' 시즌4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지난주 녹화를 진행했다"면서도 "제작진은 조세호 씨와 관련된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이경.
이이경.


배우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로 치른 데 이어 유재석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상을 받고 수상소감 도중 사생활 루머로 하차하게 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의 간판 진행자인 유재석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유재석을 저격했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소속사 상영이엔티 관계자는 "(이이경의 수상 소감은) 유재석을 저격한 게 아니"라며 "그럴 이유가 없다. 수상 소감 그대로를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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