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의악단'에 출연한 배우 박시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배우 박시후가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선택, 북한 보위부 장교로 돌아온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이 참석했다.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박시후는 10년 만에 극장에 복귀해 관객을 만난다. 박시후는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결성하라는 황당한 명령을 받은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할을 맡았다.
박시후는 '신의악단'으로 복귀를 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품에 끌렸다. 역할에 대해서도 매력적이라는 생각이다"라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교순이 악단과 교류하며 변해가는 과정이 매력적인 거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영하 40도에 달하는 몽골의 추위를 견디며 배우, 스태프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촬영했다고. 함께한 배우들도 "추워서 힘들었는데 감독과 박시후 형이 다 잘해줘서 앙상블을 이뤘다", "박시후가 이번에 노래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박시후의 노래 열연에 대해 귀띔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시후는 2016년 개봉한 영화 '사랑후애' 이후 '신의악단'으로 관객을 마주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한 여성의 개인 SNS를 통해 유부남에게 여성을 소개하는 등 가정을 파탄냈다는 주장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박시후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명예훼손 고소 및 수사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도 박시후는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취재진 앞에 일어선 후 "영화 제작보고회가 15년 만이다. 제작보고회를 통해 제 개인적인 일 언급을 해서 만감이 교차한다. 감독과 배우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운을 뗀 그는 "작품을 위해서 말씀드리겠다. 보도자료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헤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며 해당 주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의악단'은 12월 31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CJ CGV, 호라이즌웍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