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현 유튜브 채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성시경이 안경을 벗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21일 규현 유튜브 채널에는 '규현 채널 뺏기다? 성시경과 함께한 The Classic한 리스닝 파티 | 성시경의 뺏을텐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규현과의 약속에 먼저 도착한 성시경. 규현이 곧이어 들어오자, 약속시간에 늦었다고 몰아가며 "거짓말에 지쳐있는 상황이니까 거짓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최근 매니저 배신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농담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술 첫 잔을 받으며 "이걸로 다 잊어주시는 거냐"라며 약속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자, 성시경은 "요즘 잊어주는 게 내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규현 유튜브 채널
규현의 수록곡을 차례로 듣던 중 성시경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안경을 벗고 휴지로 눈물을 닦았다. 규현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성시경이 힘든 일을 겪은 뒤 방송에서 안경을 벗고 눈물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 더욱 걱정을 자아냈다. 그는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 자체가 거의 없었던 만큼 팬들의 시선이 더욱 쏠렸다.
성시경은 "미안. 나 약간. 속상했나 봐. 그리고 노래가 너무 좋았다. 이게 '될까 말까'를 판단하는 내가 속상한 것 있지 않냐. 이제 그 시대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규현은 "형 아까 장난치시는 줄 알았다. 눈물 흘리시는 게"라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네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라고 전했다.

규현 유튜브 채널
네티즌들은 "성시경 님 우는 모습에 차라리 더 안심되는 느낌", "힘들었을 시경님 잠시나마 울게라도 해주셔서 감사해요", "성시경 눈물 흘리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 "형님 우는 거 보니까 제 마음도 찢어지네요",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있었지만 저 마음속에 얼마나 힘든 걸 담고 있었던 거야. 차라리 울어버려서 보는 팬 입장으로는 너무 다행이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세상에 시경님 우는 모습 (그것도 카메라 앞에서) 진짜 진짜 보기 힘든데… 세상 서로 아껴주고 티키타카 하는 두 발라드 선후배의 모습 너무 예쁘고 소중하고 보기만 해도 뭉클하고 좋네요" 등 걱정하는 반응을 이어갔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일했던 매니저와 업무 중 발생한 금전 문제로 결별했음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그간 성시경의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를 담당했으며, 최근 업무상 문제를 일으켜 성시경과 소속사, 외주업체 등에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는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시경이 해당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뒤 매니저의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은 자신의 계정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규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