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성년자 출연자가 녹화 시간이 늦어져 보호 차원에서 녹화 중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가왕 백발백중 명사수의 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는 가을우체국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에 맞서 방송인 하지영, 가수 정유경을 꺾은 오리 꽥꽥의 '너랑 나' 무대가 펼쳐졌다.
노래 이후 무대에 오른 MC 김성주는 "그런데 돌발 상황이 생겼다. 3라운드 진출자 중에 어린이가 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발생해서 (녹화 시간이 늦어지면서) '오리 꽥꽥'은 퇴근했다. 미성년자 보호 차원에서 부모님이 함께 동행하셔서 퇴근했다"고 알렸다.
이어 김성주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조금 빨리 진행하겠다"고 했고, 김구라는 "보내줘야 한다", "아이고 그래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아까부터 든 생각이 (오리 꽥꽥이) 없는데 손가락질을 하니까 제가 하는 '심야괴담회'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 역시 "저도 방송에 어떻게 나갈지 몰라서, 여기 서있을 수 있다"고 맞장구쳤다.
가왕전에 진출할 가수는 가을 우체국이었다. 오리 꽥꽥의 정체는 전국 노래자랑 출신 국민 소녀 이수연이었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