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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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출혈' 후 깨어난 임라라, '응급실 뺑뺑이' 폭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27 11:03 / 기사수정 2025.10.27 11:03

손민수 임라라 부부
손민수 임라라 부부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엔조이커플' 임라라가 쌍둥이 출산 후 출혈로 중환자실까지 다녀온 뒤, 아찔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환자 미수용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26일 유튜브 엔조이커플 채널에는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앞서 임라라 손민수 부부는 14일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22일 손민수는 "라라의 컨디션이 갑작스럽게 좋지 않아 오늘 예정이었던 출산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며 영상 업로드 연기를 알렸다. 

이후 23일에는 "라라가 갑자기 출혈이 심해서 응급실에 왔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혼자 있는 게 무서워할 텐데 저도 옆에 있을 수가 없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소식을 전해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출산 9일 만에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임라라는 이 영상을 통해 "저는 산후 출혈이었다. 다행히 수혈을 하고 지혈이 돼서 회복을 하는 중"이라고 상태를 알렸다.

엔조이커플 유튜브
엔조이커플 유튜브


남편 손민수는 "쌍둥이라 자궁이 워낙 많이 늘어나 있어서 수축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고, 임라라는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아기를 14일에 낳고 9일 정도 회복을 너무 잘했다. 마지막 진료까지 다 본 날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에 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라라는 "그런 상태에서 영상 찍냐고 뭐라 하실 수 있는데, 제가 겪어보니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되겠다, 바뀌었으면 좋겠고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씀 드린다"고 작심하고 영상을 촬영하는 것임을 밝혔다.

임라라는 "산후 출혈이 온,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있는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고 했고, 손민수 역시 "'제일 가까운 데, 빠른 데 가주세요' 했는데 3, 40분 걸리는 곳 간다더라"고 거들었다. 결국 임라라는 출산을 했던 병원에서 받아준다는 말에 40분을 더 달려 입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라라는 "그때 (이동하며) 기절만 한 10번은 한 것 같다. 뉴스에서만 산모가 뺑뺑이 돌다 죽었다 이런 걸 보면서 안타까워했는데, 바뀌는 게 없지 않나"라며 "저출산이다 뭐다 말이 많지만 아기, 산모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으면 저출산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라고 일침했다.

손민수는 출혈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에 대해 "라라의 산모 기저귀가 피로 흘러넘쳐서 바닥에 흘러넘쳤다. 안에서 라라가 화장실 물을 튼 줄 알았는데 그개 물이 아니라 피가 쏟아지는 소리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급차에서 라라가 계속 눈이 감기더라. 구급대원분이 계속 소리치고 (목 주변을) 눌렀다"고 달리면서 있던 일도 전했다. 이에 임라라는 "그게 트라우마다. 의식이 없는데 정신차리라고 하는 순간이 힘들었다. 왜 병원이 이렇게 많은데 안 받아주지, 이러면 누가 애를 낳지 생각이 들었다"라고 재차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라라는 "제발 저같은 상황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출산하는 과정이 진짜 목숨을 걸고 낳는 거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조치 빠르게 받을 수 있으면 좋겠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어서 이야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위급한 상황을 전한 손민수에게 일부 누리꾼들은 SNS 업로드를 계속 하는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그러나 이들 부부는 개선을 위해 카메라를 켰다며 의료 시스템 문제를 지적, 목소리를 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엔조이커플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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