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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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의 15년 만의 드라마 복귀…왜 '김 부장 이야기'일까? [종합]

기사입력 2025.10.22 15:19 / 기사수정 2025.10.22 15: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행복이란 무엇인가?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다. '김 부장 이야기'를 보고 무엇을 가치있게 두고, 당연하게 여기고 사는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된다면 이 작품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류승룡)

22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현탁 감독과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했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조현탁 감독은 "저도 원작 소설을 읽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이지 않나. 세 권의 소설을 단숨에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김낙수라는 인물이 저하고 비슷한 연배의 주인공이라 그런지 완전히 주인공 몰입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류)승룡 선배님, (명)세빈 씨, (차)강윤 씨도 매력적인 배우들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은 원작과 드라마 대본이 분리가 되고, 때에 따라 완전 다른 작품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원작 작가님이 촬영 현장에 늘 함께 있었다. 좋은 이야기를 들을 많이 주고받았고 대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주셨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의 차별점으로는 류승룡을 꼽았다. 조 감독은 "류승룡 선배님이 이 역할을 해주신 것이 완벽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완벽한 몰입과 놀라운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시청자분들도 만들어진 것들을 보면 새로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시지 않으실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대기업 재직 25년 차 영업 1팀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다. ACT 기업 입사 후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다니며 열심히 살아온 끝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가정주부 아내와 명문대에 다니는 아들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평탄한 삶을 사는 인물이다.

명세빈은 대기업을 다니는 남편과 명문대를 다니는 아들을 알뜰살뜰 보살피며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25년 차 가정주부인 박하진 역에 분했다.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건실한 성격으로 가족의 안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남편을 향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차강윤은 김낙수와 박하진의 금지옥엽 아들 김수겸 역을 맡았다. 김수겸은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며 좋은 대학에 갔지만 직업만큼은 제가 선택하고자 하는 꿈 많은 청춘이다. 살면서 말썽 한 번, 반항 한 번 해본 적 없는 착한 아들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현탁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류승룡 선배님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김낙수 캐릭터와 딱 맞았다. 제가 참여하기 전부터 논의되고 있었고, 제가 작품을 결정하는 큰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빈 씨는 원래 긴 머리였는데 생활감과 캐릭터를 위해 짧은 숏컷으로 변화를 과감히 결정해 주셨다. 강윤 씨는 이 시대의 아이콘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외아들이 가족 안에서 어떤 에너지를 분출할지 모르는데, 강윤 씨가 포텐을 갖고 있던 배우라 늘 지켜봤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나 OTT가 아닌 류승룡의 방송사 드라마 출연은 2010년 MBC '개인의 취향' 이후 15년 만이다. 

류승룡은 '김 부장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엄청난 매력이 있었다"며 "지금 제 상황, 나이, 노년을 앞둔 아스라이 남은 젊음들, 아직 젊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보지 못하는 시선들, 영포티 등 슬픈 말들이 있지 않나. 이 작품이 그런 걸 잘 표현한 것 같다. 저희 또래가 인구가 가장 많은 세대다. 마지막으로 부양하고 부양 받지 못할 세대이지 않나. 이런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물처럼 하게 됐다"고 밝혔다. 

JTBC 토일드라마는 '옥씨 부인전', '협상의 기술', '천국보다 아름다운', '굿보이', '에스콰이어', '백번의 추억'까지 올해 방영된 드라마가 모두 시청률 8%대를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작품들은 호불호 갈리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탁 감독은 "무거운 질문이자 막중함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오늘 12부 마지막 회 편집을 하다오는 길이라 많은 고민이 있다. 사실 어떤 작품이든 결말 엔딩이 중요하지 않은 작품이 없을 텐데, 이 작품은 출발 단계부터 아버지의 선택으로 가족의 운명이 결정되는 이야기다. 김낙수 부장님의 열한 번의 죽을 고비를 다루고 있고, 매 회 각양각색의 죽을 고비가 닥친다. 11번째 죽을 고비를 넘기고 12번째를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지켜봐 달라. 저에게도 엔딩은 많이 중요하고 고민이 되는 문제"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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