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환승연애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환승연애' 시즌4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고 있다. 유튜버들의 리액션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티빙 1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도 거머쥐며 화제다.
지난 1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공개됐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공개 직후 티빙 유료가입자 수 1위를 기록, 티빙내 순위도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인기에 힘입어 유튜버들을 비롯해, 전시즌 출연진들의 리액션 영상도 연이어 업로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이별한 연인이 한 집에서 함께 지내며 새로운 사랑과 감정을 마주한다는 충격적 설정으로 매 시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21년 시즌1 공개 후 2022년 시즌2, 2023~2024년 시즌3가 방영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출연진 중 네 커플이 재회하면서 ‘환승’보다는 '재회'로 귀결돼 긴장감과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이 방송을 인플루언서 데뷔 발판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티빙 '환승연애4'
그러나 시즌4가 공개되자 이러한 우려들을 잠식시켰다. 첫번째로 공개된 커플은 무려 9년이나 열애를 이어간 커플.
민경, 유식 커플은 2017년 7월 29일부터 연애를 시작해, 올해 1월 8월까지. 햇수로는 9년, 만으로는 7년 6개월 정도 열애를 이어갔다. 학창시절부터 연애를 이어가 "현실판 에이틴"이라며 과몰입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티빙'
또한 두 사람의 결별 이유가 유식의 일이 바빠지면서 비롯된 현실적인 이유였다는 점이 공개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나희도와 백이진을 떠올리게 한다”며 공감의 반응이 이어졌다. 현실적인 이별 서사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티빙'
X인 민경을 보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미련을 드러냈던 유식은 입소 후 지현의 데이트 신청을 받고, ‘메기녀’에게 표를 받으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전과 달리 아무렇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유식의 모습에 민경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고, 결국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왜 이렇게 가정적인 척을 하는 거야?”라는 돌직구 발언을 던졌다.
예상치 못한 ‘마라맛 전개’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주하며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티빙'
"민경 덕분에 재밌으니까 욕하지마라", "역시 '환연'은 짝수시즌이구나", "민경 있어서 재밌어서 좋음. 저런 사람이 있어야돼. 대환영", "'환연2' 이후로 다 별로다', '솔로지옥같고 이입 안된다' 이런 사람들 하이라이트만 본거임. 4회까지는 너무 재밌음", "개꿀잼 이번시즌", "오로지 내 도파민을 위해 칼춤 계속 춰주세요" 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여자 화장실이 1개뿐이어서 숙소 환경이 도마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평창동의 4층짜리 초호화 하우스를 자랑해 단점을 보완했다. 중후반부에 등장하던 '메기'가 4회부터 등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줬고, 색다른 긴장감과 전개로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관계 변화와 현실적인 감정선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출연진들은 시작부터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자 출연자 전원이 180cm가 넘는 훤칠한 외모를 자랑했고, 여자 출연자들 또한 각기 다른 화려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패널들 역시 “이번 시즌 비주얼이 역대급”이라며 감탄을 쏟았고, 출연진의 비주얼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데이트 장면들 또한 출연진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며 설렘을 더했다.
반면 아쉬운 지점도 지적되고 있다. ‘환승연애’는 러닝타임이 긴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불필요한 장면까지 모두 담아낸 140분 분량의 러닝타임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현재까지 X 커플이 한 쌍만 공개됐으며, 일부 출연진의 선택 문자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불만과 궁금증을 이어지게 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만큼 ‘환승연애4’는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인연과 과거의 감정이 교차하는 복잡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환승연애4'. 이후 공개될 X커플과 내용 전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티빙 공식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