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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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5회 혈투' 시애틀, ALDS 5차전 3-2 끝내기 승→2001년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기사입력 2025.10.11 16:37 / 기사수정 2025.10.11 17:47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며 24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5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오는 13일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ALCS 1차전을 치른다. 시애틀이 ALCS에 진출한 건 지난 2001시즌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시애틀은 이날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칼 롤리(포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호르헤 폴랑코(2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조시 네일러(1루수)~미치 가버(지명타자)~빅터 로블레스(우익수)~J.P. 크로포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조지 커비가 선발 등판했다.

이에 맞선 디트로이트는 케리 카펜터(우익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스펜서 토켈슨(1루수)~콜트 키스(지명타자)~잭 맥킨스트리(3루수)~딜런 딩글러(포수)~파커 메도우스(중견수)~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2회말 시애틀이 스쿠발을 상대로 선취점을 챙겼다.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네일러가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후 가버가 중견수 방면 뜬공으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시애틀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내준 스쿠발은 3회말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시작으로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에이스의 호투를 등에 업은 디트로이트는 6회초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바에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시애틀 선발 커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타석 카펜터가 바뀐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1-2 한 점 차 역전을 허용한 시애틀은 7회말 폴랑코의 볼넷과 네일러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대타 레오 리바스가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어내면서 경기는 다시 동점을 이뤘다.

디트로이트는 8회초 2사 후 카펜터와 토레스의 연속 볼넷 출루로 다시 도망갈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그린이 평범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9회에도 양 팀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디트로이트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10회말 선두타자 로블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시애틀이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크로포드가 내야뜬공, 아로자레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가 단숨에 올라갔고, 로드리게스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디트로이트는 12회초 선두타자 맥킨스트리와 딩글러의 연속 안타, 메도우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다만 이어진 타석 바에즈의 3루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였던 맥킨스트리가 홈에서 아웃됐고, 후속타자 토레스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의 균형이 이어졌다.



위기를 넘긴 시애틀은 12회말 리바스의 볼넷과 로블레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아로자레나의 1-4-3 병살타로 다시 끝내기 찬스가 무산됐다.

시애틀은 13회말 롤리와 로드리게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도 수아레즈의 6-4-3 병살타에 고개를 숙였다.

결국 승부는 15회말에 갈렸다. 선두타자 크로포드의 안타와 아로자레나의 몸에 맞는 볼, 롤리의 뜬공 타구 때 나온 중견수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디트로이트 벤치는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폴랑코와의 승부를 택했다. 

토미 칸레와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간 폴랑코는 6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전진수비를 펼치던 디트로이트의 1, 2루 간을 뚫어냈다. 3루주자 크로포드가 홈 베이스를 밟으며 시애틀의 승리가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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