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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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손흥민이야, 너 골 많이 넣게 해줄게"… 약속 지켰다!' 부앙가, SON 덕분에 '이달의 선수' 수상

기사입력 2025.10.05 20:24 / 기사수정 2025.10.05 20:2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약속을 지키면서 LAFC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많은 골을 터트려 이달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LAFC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는 약속을 지켰다"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팀 동료인 가봉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만났다. 그는 부앙가에게 "정말 재밌을 거다. 네가 더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하면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부앙가를 만났다. LAFC 주전 공격수인 부앙가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후 득점력이 폭발해 MLS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결성한 '흥부 듀오'는 최근 MLS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LAFC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리며 4승1무1패를 기록 중인데, 이 17골 모두 부앙가(9골)와 손흥민(8골)이 기록했다. 두 명의 선수가 17골을 연속으로 득점한 건 MLS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부앙가는 손흥민의 합류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이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 리그 21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한 그는 손흥민과 함께 뛰자 8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트렸다.



올시즌 부앙가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고, MLS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4골)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다.

더불어 9월 한 달 동안 리그 4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기록해 8골 1도움을 올리면서 손흥민과 메시를 제치고 MLS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부앙가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함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손흥민과 호흡이 매우 잘 맞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앙가는 "쏘니가 경기장에 있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보다시피 난 쏘니와 아주 잘 지내고 있고, 그 결과 팀은 앞으로 나아갈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쏘니는 정말 훌륭한 축구 선수이고, 엄청난 명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모두가 쏘니를 알고 있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쏘니가 우리 팀에 있으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도 부앙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제 막 MLS에 진출했음에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현재까지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렸다. 새로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그는 새 파트너인 부앙가와 함께 많은 득점을 합작해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LA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LAFC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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