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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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母' 강희선, 암 투병 중인데…서울교통공사 '목소리 AI 학습' 계획 발표 '뭇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03 07:10

강희선 성우
강희선 성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안내 방송을 맡은 강희선 성우의 목소리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져 반발을 샀다.

지난 2일 한국성우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당사자 동의 없이 강희선 성우의 목소리를 AI로 학습·활용해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저작권법상 불법행위이자 윤리적 측면에서도 비난받을 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서울교통공사와 직접 소통했으나 "내부 기획 문서의 유출로 인한 과대보도"라며 유감 표명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투병 중인 성우에게 정신적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문 발표 ▲인간 성우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할 경우 본인의 동의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강희선은 1979년 성우 데뷔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역과 배우 샤론 스톤의 외화 더빙으로 널리 알려졌다. 

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사실은 (발견한 지) 4년 됐다. 건강 검진에서 대장 문제가 생겨서 암이 간으로 전이가 됐다. 간으로 전이가 17개 정도 됐다. 항암을 47번을 받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지난 8월에는 '짱구는 못말려'에서 26년 만에 하차했다. 

사진=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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