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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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마워! LG, 울산 원정 11-1 대승→단숨에 '매직넘버 3'…'3실책' 롯데는 PS 탈락 99% [울산:스코어]

기사입력 2025.09.25 21:34 / 기사수정 2025.09.25 21:34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3경기 만에 매직넘버를 지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되기 직전의 상황까지 몰렸다.

LG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흐름에서 탈출한 LG는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함에 따라 매직넘버를 단숨에 3까지 줄였다. 한화와의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정규시즌 남은 4경기에서 1패만 더 추가하면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KT 위즈가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잡아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은 5위 타이브레이크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4경기에서 롯데가 전승, KT가 전패하면 승률이 5할 동률이 돼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때 만약 NC 다이노스 등 또 다른 구단이 함께 5할 승률을 달성, 3개 구단 이상이 동률이 된다면 전체 전적 다승, 전체 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이 경우엔 무승부가 적고 승리가 많은 KT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롯데는 이날 한태양(2루수)~박찬형(3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 지명타자)~고승민(1루수)~신윤후(중견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알렉 감보아가 선발 등판했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손주영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평범한 땅볼을 전민재가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LG는 이를 틈 타 후속타자 신민재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문성주가 유격수 뜬공, 오스틴 딘이 5-4-3 병살타를 때려 찬스가 무산됐다.

손주영이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 감보아도 김현수, 문보경, 오지환 상대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맞섰다.

2회말 1사 후 전준우의 볼넷으로 롯데가 첫 출루를 기록했으나 후속타자 고승민이 3루수 땅볼, 신윤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 신민재의 직선타구가 감보아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박해민까지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손주영은 3회말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도 양 팀이 무실점 이닝을 주고받은 가운데, LG가 무려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크게 앞서나갔다.

5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동원이 감보아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감보아가 급격히 흔들리며 후속타자 박해민과 홍창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만루 위기에서 감보아가 신민재에게 유격수 방면 느린 땅볼을 유도했으나,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려던 전민재의 송구가 빗나가 주자 2명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롯데 벤치는 즉시 이호준으로 유격수를 교체했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감보아가 문성주에게 1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으나, 나승엽의 아쉬운 판단으로 이번에도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한 채 추가점을 내줬다. 그리고 후속타자 오스틴이 감보아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LG가 6-0까지 앞서나갔다.

감보아는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대량 실점을 떠안은 롯데는 5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6회초 LG가 추가점을 뽑고 달아났다.

2사 후 홍창기가 바뀐 투수 구승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자 신민재의 대타로 들어선 구본혁의 좌전안타, 문성주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전부 채워졌다.

이후 나온 오스틴의 3루수 땅볼 타구에서 박찬형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1루에서 공이 빠진 사이 주자 두 명이 홈 베이스를 밟아 점수가 8-0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6회말 1사 후 한태양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자 박찬형과 윤동희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LG 선발 손주영은 7회말 롯데 중심타선 레이예스, 전준우, 고승민을 모두 내야땅볼로 가두고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갔다.



LG는 8회초 바뀐 투수 박시영 상대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우익선상 2루타, 구본혁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문성주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오스틴이 3루 베이스를 스쳐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2점을 추가했다. 

8회말 등판한 김진수는 선두타자 대타 최항과 박건우를 삼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2사 후 김현종의 2루타와 천성호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도망갔다.

9회말 롯데가 한태양의 좌중간 2루타와 박찬형의 진루타로 2사 3루 마지막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롯데가 1점 만회에 성공했다.

이후 전준우의 굴절된 땅볼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후속타자 고승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롯데의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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