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 부은 박지현 "'은중과 상연' 위해 3주 단식, 물·커피만 마셨다"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박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지현은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20대, 30대, 40대의 천상연을 연기했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현이 연기한 천상연은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10대 시절을 보냈으나, 가세가 기울면서 20대 시절을 힘들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30대에는 영화 연출 일을 하며 큰 성공을 거뒀으나, 40대엔 죽음을 맞는다. 이에 박지현은 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줘야만 했다.



그는 "키로수를 정확히 재지는 않았다. 20대에 조금 말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20대 때 상연이의 집이 많이 기울게 되면서 가난해지고 냉장고도 텅텅 비어 있지 않았나"라는 말로 20대의 천상연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촬영 현장이 너무 추워서 옷 안에 내복을 엄청 껴입었다. 내복뿐만 아니라 제가 전기 방석 얇은 걸로 아이언맨 수트처럼 만들어서 배터리를 6개씩 달고 촬영했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했으나, 계절 탓 많이 티가 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30대에는 상연이가 일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30대에는 나잇살 표현을 위해 좀 찌웠다. 몇키로라고 정해놓고 찌우진 않았다. 눈바디로 그냥 얼굴살이 쪄보일만큼 찌웠다"고 천상연의 30대 시절도 언급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40대의 천상연은 또 다른 외적인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다. 박지현은 "단식을 해봤다. 2~3주 정도 물과 아메리카노 정도만 마셨더니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붓더라.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촬영 직전에 일부러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워낙 F라 40대 촬영 내내, 상연이는 초연하고 덤덤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사실 (김)고은 언니 눈만 마주치면 계속 눈물을 참지 못했다"며 "제가 잘 붓질 않는다.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붓게 하기 위해 많이 울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