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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로컬 영화제"…남도영화제, 이번엔 광양으로 간다 [종합]

기사입력 2025.09.23 12:02



(엑스포츠뉴스 명동, 김예은 기자) 오는 10월, 전라남도 광양에 남도영화제가 찾아간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최수종 집행위원장, 강효석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 박정숙 부집행위원장, 정지혜 프로그래머, 마르셀로 알데레테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남도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시즌제, 로컬 중심 영화제를 표방하며 론칭한 격년제 영화제로, 지난 2023년 순천에서 시즌1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린다. 

강효석 국장은 "남도영화제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해가며 매 시즌 다른 도시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국내 유일의 로컬 영화제라고 할 수 있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 자원,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문화, 예술의 전통을 가진 전라남도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민들에게 영화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자부심을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남도영화제의 특별함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전남영상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15년째 전라남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최수종은 "남도영화제가 다양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할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담아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한 "지역의 영상 산업 발전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도영화제가 지역을 알리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영화계에서 독창적인 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남도영화제는 올해 '광양, 빛과 철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장·단편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을 포함해 20개국 65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을 주요 상영관으로 정하고 광양시민광장과 야외 공연장, 광양항 등 야외 무대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를 펼쳐낼 계획이다. 



개막작은 '철들 무렵'(감독 정승오)이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가족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실존적이면서도 재미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가족들간의 독립, 의존, 병듦, 돌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세대 관객들이 함게 봐도 좋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폐막작은 '팡파르'(감독 엠마뉴엘 쿠르콜)로 선정됐다. 마르셀로 알데레테 프로그래머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영화다. 파리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 광양과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가족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도장편경쟁에는 8편의 작품이, 남도단편경쟁에는 20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또한 '남도의 시선' 섹션을 통해 장·단편 영화 15편이 소개되며, '남도 피크닉', '남도 스펙트럼'을 통해서도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컨테이너 특별관도 준비됐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컨테이너가 적재된 광양항의 풍경과 함께 남도영화제가 마련한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인 것. 

먼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상영과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서울의 봄'은 광양항에 7천 평에 달하는 세트장을 제작해 촬영한 바 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겸 영화 음악감독 김사월의 특별 공연, 배우 겸 감독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가 함께하는 '남도의 시선-배우, 감독하다'가 펼쳐진다. 

최수종은 이러한 남도영화제를 두고 "22개 시군을 돌아가면서 그 지역의 색깔과 맛과 멋과 향기와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남도영화제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도영화제가 지금은 시즌2를 맞았고, 격년제로 하다 보니 알려지지 않았지만 글로벌한 영화제를 만드는 게 사실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전라남도 광양시 일대에서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사진 = 남도영화제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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