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0
스포츠

강채영, 중국 꺾고 세계선수권 첫 金…안산은 동메달로 전종목 메달 획득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2 17:16 / 기사수정 2025.09.12 18:55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강채영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강채영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정현 기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채영이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주징위(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7-3(29-29, 29-28, 29-29, 30-30, 29-28)로 승리해 우승했다.

강채영은 지난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네덜란드) 대회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한 뒤, 6년 만에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고 마침내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강채영은 드디어 10년 간의 고생을 극복하고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강채영은 32강에서 아멜리에 코르도(프랑스)를 6-4로 꺾었고 16강에서는 두냐 예니하야트(튀르키예)를 7-1로 크게 꺾었다. 

알레한드로 발렌시아(멕시코)와 8강전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6-0으로 크게 이긴 강채영은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같은 대표팀 멤버 안산과 격돌했다. 

지난 10일 단체전 동메달 이후 기자회견에서 안산과의 맞대결이 꼭 이루어지면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포디움에 오르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기대했던대로 이루어졌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한 강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한 강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에서는 강채영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잡아 세트 스코어 6-4(27-29, 29-30, 28-27, 28-27, 29-28)로 승리했다. 

한국 양궁 리커브 종목은 이로써 5개 종목에서 총 6개 메달(금2,은1,동3)을 획득했다.

김우진(청주시청)-김제덕(예천군청)-이우석(코오롱)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채영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비롯해 안산(광주은행)과 김우진이 합작한 혼성 단체 은메달, 그리고 강채영, 안산, 임시현(한국체대)와 함께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김제덕이 남자 개인전 동메달, 안산이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양궁은 리커브 6개 메달을 포함해 컴파운드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해 이번 대회 총 7개 메달을 얻었다. 

강채영의 결승전 상대인 세계랭킹 2위 주징위는 다이난다 초이루니사(인도네시아)와 격돌해 6-4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첫 세트부터 팽팽했다. 두 선수 모두 29점을 얻어 1포인트씩 나눠 가졌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강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강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세트에 강채영을 10점 2발과 함께 29점을 얻은 반면, 주징위는 10점 1발, 9점 2발로 28점에 머물렀다. 강채영이 2포인트를 얻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세트도 팽팽했다. 두 선수 모두 29점을 쏴 1포인트씩 나눠 가졌다.

4세트에 강채영, 주징위 모두 30점 만점을 쐈다. 다시 1포인트씩 나눠 가져 5-3이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주징위가 28점을 쏜 가운데 마지막으로 활시위를 당긴 강채영이 29점을 얻었다.

강채영은 10점을 확인한 순간, 환희의 포효를 하며 기쁨을 코치와 나눴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안산이 화살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안산이 화살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8강에 임시현(한국체대)을 제압한 초이루니사와 격돌해 6-4(28-27,28-27,27-29,29-29,29-29)로 승리했다. .

안산은 첫 세트를 28-27로 잡았다. 두 번째 세트도 안산이 같은 점수로 2포인트를 얻었다.

3세트는 초이루니사가 두 번의 10점을 쏘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두 선수 모두 29점을 쏴 동률을 이뤄 세트 포인트 5-3이 됐다.

5세트에서 안산과 초이루니사 모두 엑스텐 두 번과 함께 29점을 쏴 1점씩 나눠 가져 최종 6-4(28-27,28-27,27-29,29-29,29-29)로 안산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내가 20살 때부터 세계선수권 대회를 나왔는데 결승 간 적도 있었고 아쉽게 금메달을 못 딴 적도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금메달을 따는데) 10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쉽지 않은 금메달이지만 내가 32강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내가 오늘 드디어 해냈다는 마음에 기분도 너무 좋고 오늘을 즐겁게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한 강채영이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한 강채영이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