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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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표 야간 집합 제대로 통했나?' 1회 짜릿 3중살→무실책 5연패 탈출…"각자 다 깨달았던 시간"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2 05:42 / 기사수정 2025.09.12 05:42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충격 대패를 극복하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야간 집합 수비 훈련을 소화한 효과가 다음 날 곧바로 나왔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리그 6위 롯데는 시즌 63승64패6무로 리그 5위 삼성 라이온즈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박찬형(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김도현과 맞붙었다. 롯데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5연패 탈출 1등 공신은 단연 고승민이었다. 오랜만에 2루수 자리에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1회초 무사 3루 기회부터 선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고승민은 1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3루수 손호영의 2루 송구를 받아 포스 아웃 뒤 1루까지 깔끔하게 송구해 삼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롯데의 올 시즌 두 번째 삼중살 기록(종전 8월 23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고승민은 3회초 1사 뒤 중전 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나승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윤동희와 손호영의 연속 적시타로 3-0 리드까지 이어졌다. 

롯데는 4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고승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고승민은 6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서는 득점을 이끌었다. 

고승민은 9회초에도 안타를 하나 더 때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는 8회말 2사 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조기 투입해 결국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고승민은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역시 이기면 힘든지 못 느끼는 듯싶다. 너무 오랜만에 2루수 수비를 해서 더 긴장했었다. 곧바로 적응하니까 괜찮더라. 어떤 포지션이든 똑같은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타석에선 욕심을 내려두려고 하니까 좋은 결과가 계속 나왔다. 콘택트에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니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라고 기뻐했다. 

롯데는 지난 10일 대패 뒤 김태형 감독 주문 아래 야간 수비 훈련을 추가로 소화하고 광주로 이동했다. 그 결과 롯데는 11일 경기에서 1회 짜릿한 삼중살 플레이와 함께 무실책 경기로 5연패를 끊었다. 

고승민은 "1회 삼중살 플레이 때 2루는 안 될 듯한 느낌이라 1루로 던지라고 했는데 (손)호영이 형 판단이 정말 좋았더라. 어제 야간 훈련으로 선수단 전체가 각자 다 깨달은 게 있을 거라 생각한다. 조금 더 마음가짐을 잘해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중압감을 느끼는 게 보여서 주변에서 실책해도 괜찮으니까 계속 편하게 하라고 말해준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롯데는 남은 11경기에서 현실적으로 2경기 차 4위 KT 위즈 자리까지 뒤집기를 노려야 할 전망이다. 

고승민은 "그런 부분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끝날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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