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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롯데, 하필이면 '천적' 와이스와 격돌…이겨야 PS 희망 살린다→레이예스-윤동희 분발 기대

기사입력 2025.09.09 09:25 / 기사수정 2025.09.09 09:25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3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벼랑 끝에서 '천적'을 만나게 됐다.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 라이언 와이스를 넘어서야만 5강권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9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롯데는 9월 첫 3경기를 연거푸 패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2일 잠실에서 1위 LG 트윈스에 2-3으로 석패한 것을 시작으로 3일 수원에서 5위 경쟁 중이던 KT 위즈에 8-9로 무릎을 꿇었다. 5일 SSG 랜더스에게도 5-7로 지면서 순위가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7월까지 4~5위 그룹에 3경기 차 앞선 3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했다. 2018시즌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길고 긴 암흑기를 끊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8월 12연패로 무너졌던 여파 속에 순위가 급락했다. 5위 KT에 0.5경기, 4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3위 SSG 랜더스에 3.5경기 차로 뒤져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작년부터 올해까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상대 18타수 8안타로 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작년부터 올해까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상대 18타수 8안타로 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잔여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등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KBO리그 역사상 최악의 추락을 겪은 팀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일단 3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지난 6일 문학 SSG전 우천취소로 선수단이 사흘간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건 긍정적이다. 최근 지쳐 있던 불펜진도 다시 힘을 모을 수 있었다.

문제는 방망이다. 롯데 타선은 9월 3경기에서 팀 타율 0.226(106타수 24안타) 2홈런 15타점 OPS 0.629로 생산성이 좋지 못했다. 최근 3연패의 원인은 상대와의 화력 싸움에서 밀렸던 탓이 컸다.

롯데는 주축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롯데 킬러' 와이스를 상대하는 것도 부담이 크다. 와이스는 2025시즌 26경기에서 155⅓이닝 14승4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2위, 탈삼진 4위 등 빼어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와이스는 특히 올해 롯데와 맞붙은 4차례 선발등판에서 28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펄펄 날았다. 최근 롯데 상대 등판이었던 지난 8월 13일 경기에서도 6이닝 1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상대 통산 15타수 5안타로 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상대 통산 15타수 5안타로 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와이스의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8월 5경기에서 31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32로 안정적이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와이스와 대결하게 됐다.

롯데는 와이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와이스에게 통산 타율 0.444(18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동희도 와이스 상대 통산 타율 0.333(15타수 5안타)으로 마냥 약했던 건 아니다. 레이예스와 함께 와이스 공략 선봉에 서줘야만 롯데가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박세웅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세웅은 2025시즌 25경기 145이닝 11승11패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일 LG전에서는 6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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