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특종세상'에서 배연정이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코미디언 배연정이 남편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연정의 남편은 배연정의 건강을 걱정해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도록 설득했다. 이어 배연정의 남편은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14개씩 할 때였다. 어느 날 갑자기 애 엄마가 '아빠 내 얼굴 좀 봐. 내 얼굴이 노래지는 것 같아'라고 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MRI하고 CT를 찍었는데 췌장에 뭐가 보인다고 했다. 종양이 3개가 생겼는데, 암으로 가기 직전 돌연변이였다"라며 안 좋았던 배연정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당시 배연정은 췌장 종양으로 1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 간, 위장, 소장을 부분 절제해야 했다. 남편은 그런 배연정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는 쇠약해진 배연정을 업고 산을 오르며 재활을 도왔다.
배연정은 "4년 동안 걸음도 못 걸었고, 38~40kg이면 많이 나가는 거였다. 계속 안 먹으니까 음식 냄새를 맡으면 거식증같이 토악질이 나왔다. 누워 있는 시간이 오래되니까 다리 근육이 다 빠져서 세워놓으면 떨면서 그냥 주저앉았다. (남편이) 저를 업고 다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원에 '저 사람은 배연정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다'라고 소문났었다"라며 최선을 다해 자신을 돌본 남편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