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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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209K' MVP 또또 충격 중도 퇴출, 결국 KBO 리턴?…NC, 2026년 '페디·하트' 꿈의 조합 결성할까

기사입력 2025.08.25 08:08 / 기사수정 2025.08.25 08:0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BO리그 MVP가 두 차례 시즌 중도 퇴출당하는 충격에 빠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박 계약을 꿈꿨던 투수 에릭 페디의 얘기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페디의 방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애틀란타 구단은 "우완 투수 완더 수에로와 헌터 스트라튼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왼쪽 어깨 염증으로 이탈한 좌완 애런 붐머가 15일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했다. 페디는 방출됐다"라고 전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출신인 페디는 2021시즌과 2022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로테이션 경험을 쌓은 뒤 2023년 KBO리그에 도전했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2023시즌 30경기(180⅓이닝)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20승·200탈삼진 달성에 성공한 페디는 다승·평균자책·탈삼진 1위로 투수 3관왕에다 최동원상, 정규시즌 MVP, 투수 골든그럴브까지 수상했다. 

말 그대로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한 페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한화 약 204억 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페디는 지난해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2024시즌 21경기(121⅔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 3.1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페디는 2024시즌 31경기 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 3.30의 최종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페디는 2025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5월까지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 3.90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페디는 6월 이후 9경기에 등판해 6패 평균자책 7.32로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페디는 지난달 24일 세인트루이스의 양도지명(DFA) 조처 뒤 4일 만에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5경기(선발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8.10, 13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애틀란타 선발진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페디는 칼 콴트릴 영입에 따라 방출 처리됐다. 이번엔 양도지명 조처가 아닌 방출이기에 페디는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반등 실패로 페디의 향후 FA 대박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2026시즌 KBO리그 리턴 가능성도 분명히 생겼다. NC 구단은 여전히 페디의 보류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6시즌 페디와 재회도 확실한 계산이 서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페디와 카일 하트라는 꿈의 조합도 현실이 될 수 있다. 하트는 2024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 2.69를 기록하면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을 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하트는 2025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850만 달러(한화 약 117억 원)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하트는 2025시즌 9경기(32⅓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 5.29, 21탈삼진, 7볼넷으로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하트는 지난달 26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여전히 콜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내년 시즌 구단 옵션 실행 여부도 이제 미지수인 분위기다. 

NC 구단이 2026시즌 페디와 하트를 동반 영입한다면 구단 사상 최고의 원투 펀치를 꿈꿀 수 있다. 과연 미국 무대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페디와 하트가 올겨울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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