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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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으로 뛸래" 이강인 vs "주요 자원, 안 팔아" 엔리케 '의견 충돌'…PSG 잔류 가능성

기사입력 2025.08.16 15:54 / 기사수정 2025.08.16 15:5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이유로 이적을 원하는 반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주요 자원으로서 남겨두기를 원한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떠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은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싶어하고 이적에 열려 있는 이강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이나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 주전 선수가 되고 싶어 했다. 그는 선발로 더 많이 출전하고 중요한 경기에서도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랐다"면서 "엔리케 감독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이강인이 상황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는 그의 야망을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남짓 후,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급등했다. UEFA 슈퍼컵은 이강인의 진정한 가치를 몇 배로 높였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골, 경기에 미친 영향력, 승부차기에서의 압도적인 성공은 그가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올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UEFA 슈퍼컵서 후반 교체 출전해 0-2로 뒤지던 후반 22분 투입돼 후반 40분 시원한 왼발 중거리포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천금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이강인이 성공한 가운데 PSG가 4-3으로 이겨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페옹,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슈퍼컵까지 거머쥐면서 5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막바지 벤치 자원으로 밀리면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지만, 슈퍼컵에서는 귀중한 추격골로 우승의 발판이 되면서 큰 지분을 갖게 됐다.

하지만 아직 PSG에서 완전한 주전이 된 건 아니다. 이강인은 주전으로 뛰고 싶어하는 열망이 강하다. PSG가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계속해서 이적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이강인의 의도는 변함이 없으며, 핵심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에서 확실한 주전 선수가 되는 것이 큰 도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이강인은 이를 피하지 않는다"면서 "이강인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이끄는 리더다. 슈퍼컵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뒤집는 능력을 보여준 이후 '약탈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더욱 늘어났다"며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PSG가 이강인을 놓아주길 원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특히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이 떠나는 걸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마르카는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중원을 지휘할 수 있는 선수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며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은 매우 유용한 선수다. 엔리케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든 이강인을 기용할 수 있고, 이강인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다른 팀으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서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레퀴프는 "UEFA 슈퍼컵서 토트넘을 상대로 결정적인 활약을 한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이 PSG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적시장에서 자주 거론됐던 두 선수는 이번 시즌 PSG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PSG나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이적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강인이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강인과 PSG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3년이나 더 남아있어 이강인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 의도대로 이강인이 '슈퍼 조커' 역할을 수행하다가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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