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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직도 토트넘 그리운가요?…"자랑스럽지만" UEFA 슈퍼컵 패한 선수단 위로

기사입력 2025.08.14 16:40 / 기사수정 2025.08.14 16: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너희들 모두 자랑스러워. 그리고 실망할 시간이 없어."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토트넘 동료들을 위로했다.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날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PSG(프랑스)와의 2025-2026시즌 슈퍼컵에서 2-2로 무승부를 내줬고,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터진 미키 판 더 펜의 선제골과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연속 골로 두 골 차 리드를 이뤘다. 두 센터백이 해결사가 됐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후반 23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그는 후반 40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추가시간인 후반 49분 곤살루 하무스가 우스망 뎀벨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동점으로 끝났고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비티냐의 실축으로 토트넘이 먼저 앞섰지만, 판 더 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강인도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했고, 마지막에 누누 멘데스가 성공시키면서 PSG가 우승했다. 

지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슈퍼컵에 처음 출전한 토트넘은 두 골이나 앞서고도 후반 대응에 실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특히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놓쳤다.



손흥민은 아쉽게 우승에 실패한 전 토트넘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선수단 모두 자랑스럽다. 좋은 시간이 곧 찾아올 것이고 실망할 시간이 없다"라며 "긍정적이 되고 다가오는 다음 큰 시즌으로 나아가자. 여전히 토트넘 가족들을 생각하고 있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다. 그는 구단 통산 454경기 173골을 터뜨렸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 4회 수상,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리그 내에서도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나아가 2023-2024시즌 토트넘 창단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 된 손흥민은 지난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에 17년간 없었던 무관의 한을 풀게 해줬다. 



손흥민은 이후 무수히 많은 이적설에 휩싸였고 지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토트넘과 결별했다. 

손흥민은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공식 입단해 완전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틀 뒤인 9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부주장이었던 로메로를 주장으로 선임해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 없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나서고 프랑크 감독도 유럽대항전에 처음 나서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로메로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있는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와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손흥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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