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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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 국대 공격수 오현규, 시즌 1호 어시스트→개막 후 3G서 1골 1도움 맹활약

기사입력 2025.08.11 16:23 / 기사수정 2025.08.11 16: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KRC헹크)가 도움을 기록하면서 시즌 2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헹크는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헹크는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내줘 토마 앙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9분 말론 포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톨루 아로코다레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헹크는 스탕다르 리에주에 승점 3점을 내줬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오현규는 또다시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4-2-3-1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팀이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5분 아로코다레와 추격골을 합작했다.

아로코다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공을 받은 후 오현규에게 내줬고, 오현규는 왼발로 공을 받아 아로코다레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아로코다레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스탕다르 리에주 골망을 가르면서 오현규의 도움으로 인정됐다.

오현규는 이날 최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을 뛰는 동안 상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횟수가 10번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회 창출 2회,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등을 기록했다.



아로코다레의 득점을 도운 후 오현규는 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에 성공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도 골대 쪽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공격 상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포인트까지 올렸기에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7.4를 줬다. 

스탕다르 리에주전 추격골을 도우면서 오현규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함과 동시에 2025-2026시즌 공격포인트를 1골 1도움으로 늘렸다.

오현규는 지난달 28일 클뤼프 브뤼허와의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9분 만에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지난 로얄 앤트워프와의 2라운드에선 침묵했지만 3라운드 리에주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개막 후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를 기록 중이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헹크과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4년 계약을 맺으면서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다.

2024-2025시즌 오현규는 팀의 주전 공격수가 아니었음에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867분만 뛰었음에도 모든 대회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오현규의 활약상을 지켜본 헹크는 다음 시즌 오현규를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고, 이번 여름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의 오현규 영입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58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던 걸로 알려졌다.

오현규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참가하기 위해 이적보다 헹크 잔류를 택했다.



오현규는 'HLN'과의 인터뷰에서 "페예노르트는 정말 좋은 클럽이다. 몇 번 가봤는데 로테르담도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헹크와 이곳의 삶이 정말 좋다. 코치, 스태프, 선수들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더 수월하고 좋다. 꼭 월드컵에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지난 시즌 톨루 아로코다레가 21골로 최다 득점자였는데, 최소한 그와 동률을 이루고 싶다"라며 새 시즌에 20골 이상 터트리는 걸 목표로 삼았다. 그는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갔다.

한편 오현규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헹크는 리에주전 패배를 포함해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를 거두며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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