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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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 넣어 월드컵 가고 싶다" 오현규 시대 열리나?…WC 위해 네덜란드 명문 거절→커리어 하이 시즌 겨냥

기사입력 2025.08.10 17:38 / 기사수정 2025.08.10 17: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KRC헹크)가 월드컵을 위해 네덜란드 명문 이적 대신 잔류를 택했다.

벨기에 매체 '부트발프리머'는 9일(한국시간) "헹크는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오현규에게 골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오현규는 올여름 페예노르트 이적설이 있었지만,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이번 여름 네덜란드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지난 6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헹크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8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헹크가 오현규의 매각을 원치 않으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네덜란드 '1908.NL'은 "페예노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약 1000만 유로(약 158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헹크는 이적 시장에서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헹크는 오현규 이적을 협상 불가로 보고 있다. 그들은 오현규를 다음 시즌 핵심 공격수로 보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오현규도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는 것보다 헹크에 잔류하는 쪽을 더 선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6위)는 벨기에 프로리그(8위)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자리 중이고,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에인트호번과 함께 네덜란드 최고 명문 클럽 중 하나이다.

오현규 입장에서 페예노르트 이적은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위해 1시즌 더 헹크에 남기로 결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현규는 'HLN'과의 인터뷰에서 "페예노르트는 정말 좋은 클럽이다. 몇 번 가봤는데 로테르담도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헹크와 이곳의 삶이 정말 좋다. 코치, 스태프, 선수들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다"라며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더 수월하고 좋다. 꼭 월드컵에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지난 시즌 톨루 아로코다레가 21골로 최다 득점자였는데, 최소한 그와 동률을 이루고 싶다"라며 새 시즌에 20골 이상 터트리는 걸 목표로 삼았다.

더불어 "물론 더 많은 골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경기당 2~3번의 좋은 기회를 잡는다"라며 "매 경기에서 1~2골만 넣을 수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만약 오현규가 올시즌 20골 이상 터트린다면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된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헹크과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4년 계약을 맺으면서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다.

2024-2025시즌 오현규는 팀의 주전 공격수가 아니었음에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했지만 교체 출전이 무려 35번이나 돼 출전시간 총합이 867분에 그쳤다. 그럼에도 모든 대회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오현규의 활약상을 지켜본 헹크는 다음 시즌 오현규를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고, 오현규는 지난달 28일 클뤼프 브뤼허와의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9분 만에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만약 오현규가 올시즌 헹크에서 20골 이상 터트린다면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을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월드컵을 위해 잔류를 택한 오현규가 올시즌 목표대로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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