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이 다가오면서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우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마틸다'는 지난 1일(한국시간)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한국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지소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은 2026년 3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9일에 진행된 대회 조 추첨에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국가는 총 12팀이다.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6팀과 조 3위에 오른 팀들 중 성적이 가장 좋은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여자 아시안컵에서 상위 6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7~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만큼 신상우호에게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매우 중요한 대회이다.
특히 대한민국 여자 축구 레전드 지소연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기에 한국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체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지소연을 꼽았다.
지소연에 대해 언론은 "34세의 나이에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지소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소연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당시 그녀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6회 우승하고, FA컵에서 4회 우승했으며, 20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소연은 국가대표팀에서 169경기에 출전해 74골을 넣었는데, 그 중에는 중국과의 가장 최근 경기에서 넣은 마지막 동점골도 있다"라고 했다.
지소연은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A대표팀 데뷔 후 2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지소연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끄는 등 한국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동아시안컵 챔피언으로 등극한 지소연이 다가오는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정상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